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0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2a1d60ea396a9bf197847091bc803df.jpg


전씨 일가의 죄와 벌



“과거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육길원/주필.언론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가 벌써 6 월이 되었다비단 국민 뿐만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 생각해도 그동안 나라 정세가 격랑에 휩싸인 배처럼 밀려오는 파고에 모르기는 해도 어지럽게 달려온 세월 이었을 것이다.

 

 대통령이 몇달 동안 잘못한 일을 따져 보자면무엇보다도 인사문제와 국민화합을 위한 소통의 문제를 꼽을  있겠다.  ‘윤창중’으로 상징되는 박근혜 스타일 인사,  유신과 초원복집 사건 주역 인물 등의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대한 속수무책이 그것 이다. ‘촟불’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라면 정상외교개성공단,  전두환  대통령의 죄에 대한 단호한 징벌 의지가 아닌가 생각한다특별히  정부 들어서 전두환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수사는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원칙과 준법 차원에서 어느 정권도 하지 못했던 일을 처음 단행  국민들로 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대통령은 지난 6 11 국무회의에서 전직 대통령 추징금 문제를 꺼냈다그의 선거 공약인 복지를 위해서 세금 인상 보다는 지하 경제 양성화로 탈세를 억제하고,  세원을 발굴 하겠다는  정부의 경제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전두환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전직 대통령 추징금 문제는 지난 10 이상 쌓여온 문제인데과거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이제야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전두환  대통령의 추징금을 겨냥한 단호한 칼을 빼든 것이다.

 

돈에 눈이  불쌍한 사람들

 

검찰이 연희동   대통령 사저를 전격적으로 쳐들어가 재산 압류를 시행한 이래지금까지 연일 대서 특필되고 있는 전두환 비자금 의혹은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아무리 광주에서 민주화를 외치던 젊은이들을 대량 학살하고 장충동 체육관에서 ‘거수기’를세워 선출된 정통성 없는 정권이기로 서니돈에 눈이  전씨 일가의 행각은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든다전씨의 아들 손자 며느리가  동원되고 형제자매 조카 처가집(처남  없이 천문학적인 돈을 서로 주고 받고 숨기고 속이고 불리고 하는 천인공노  일에 ‘일사분란’하게 혈안이 되어 움직였다

 

 다시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국민들은 어렵지만 작은 세금이라도 내려고 노력하는데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국민에게 피해를  경우가 있다일각에서는 상습적으로 세금을 포탈하는  사회를 어지렵혀 왔다이런 행위는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민감한 사안이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손대지 못하던 영역 이다종전의 추징금법은 법의 의미를 상실한 형식적인 것이었다이번에 국회서 개정된 ‘전두환추징법’은  시효와 강도에서 훨씬 엄해졌다공무원이 아니더라도 가령  조억원의 추징금을 미납한 김우중씨 같은 일반인 에게도 확대 된다니  지켜볼 일이다.

 

알토란 같은   어디에

 

 씨의 비자금 관리자인 처남 이창석씨가 구속 되었다비자금 ‘맞춤형 이전’ 정황이 확인 됐기 때문이다.

전씨 비자금 혐의  검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것은,  동산 부동산명화(미술품 불상해외 은닉자금   엄청난 액수다.  확인된 채권 규모는 2130,  결혼 축하금 명목으로 받은 채권만도 160,  거액의 오산  22 3천평 가운데 일부 처분한  값이 300억원 이며 세금포탈만 124억원  이라니어안이 벙벙할 뿐이다안양시 임야이태원 빌라강남 역삼동 빌딩 (매각), 한남동과천마포의 빌딩평창군 콘도서귀포 타운하우스,  시공사 파주 사옥레스토랑연천 허브빌리지해외에 빼돌린 자금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와이너리 1,000억원 짜리 (소유설), 버진아이랜드에 유령회사 설립 등등 비자금 의혹의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이들은 거짓 변명 하기에 바쁘다 전대통령은 전재산이 29만원 뿐이라고 강변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 이고, “원래 재산이 많았다” 이순자씨는 선대로 부터 물려 받은 ‘알토란 같은 내돈’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자식들은  돈이 없다고,  처남은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다고 엄살이다검찰은 전씨 일가가 돈세탁을 위해 3 개의  차명계좌가 동원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들은 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덕상의 의무인 ‘노우블레스 오블리지’(noblesse oblige) 망각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엄청난 배신과 실망을 안겨 주었다

 전두환은  ‘물태우’라고 비웃던노태우 만도 못하다그래도 ‘시심’을 지닌 마음 여린  전대통령은 투병중에도 가족이 서로 협의해서 조만간 추징금 230억원을 완납 하기로결정했다고 한다   대통령은 이제 가족회의를 해서 1997 대법원이 뇌물죄로 확정 판결한 추징금 2,205   76% 미납금 1,672억원을 뒤늦게  지불 한다 하드라도그들은 용서받을  없는 죄를 범했다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지만이제 전씨 가족에게  남은 일은 파렴치한 범죄에 대한  단죄  이다.

 

추징금 완납과 단죄는 별개     

                        

퇴임후 지미 카터  대통령 처럼 가난한 사람을 위한 집짓기 봉사활동(해비타트) 주일학교 선생을 한다든가조지 H. W부시대통령 처럼 백혈병 어린이가 투병하는  용기를 주기 위해 삭발을 하는  국민과 애환의 교감을 나누는 아름다운 미담은 아니더라도존경 받아야  전직 대통령이 은퇴하고  후에 고작 한다는 일이,  옛날 부하들과 몰려 다니며 떼거리로 사치스런 골프나 치고부당한 방법으로 거둔 돈을 밑천으로  가족이 치부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으니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국가 최고 권력자가 조폭처럼 검은 돈을 모아 대를 물리며 부귀영화를 누리려  것은국가와 민족에 대한 모독이며 수치다전씨 일가는 너무 많이 해먹어 국민 에게 피해를 입히고  사회 기강을 해친 대역죄를 범했다정상 참작이나 타협은 있을  없다미국처럼 법은 단호해야 한다

 

 내가 사는 일리노이주의 블라고야비치라는   주지사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던  공석이  상원 의석을 놓고 돈을 먹은 것도 아니고 단지 매관매직 운동을  죄로 감형 없는 17년의 형벌을 받았다한국사회에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 자업자득이다전씨 일가는 겸허한 마음으로 역사와 정의의 이름으로 죄에 값을 치르기를 바랄 뿐이다.

 


  1. 돈은 주인을 알아본다-차락우

    돈은 주인을 알아본다 차락우/시카고 문경 돈은 눈이 없어도 주인을 알아본다. 난세에 영웅 나고 부자 난다. 눈먼 돈도 임자를 찾아 간다. 한국역사책을 읽어보면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세의 침입으로 나라가 편치 않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중국 ...
    Date2014.07.07 By관리자 Views919
    Read More
  2. No Image

    차락우의 세상읽기 ..통일은 너그럽게

    "통일은 너그럽게..." 차락우 박사/전 시카고 평통회장 서울에 김일성대학 총동창회. 북한 출신이 통일한국 대통령 된다? 북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면 출세가도가 열리고 신랑감으로는 0 순위다. 각 시도 군으로 부터 뽑혀온 1등 수재와 성분 100 점...
    Date2014.03.03 Byskyvoice Views1715
    Read More
  3. No Image

    삼천리 반도 돈벌러 가세....

    <차락우 박사의 세상읽기> “삼천리 반도 돈 벌러 가세. 미국은 더 이상 못 참아” 세계 굴지의 투자가들이 삼천리 반도에 눈독을 드리고 있다면 누가 믿을까? 답은 그렇다가 맞다. 왜 돈께나 있는 사람들이 한반도에 무엇 때문에 눈총을 쏘게 됐나 그것은 한반...
    Date2014.02.20 Byskyvoice Views1344
    Read More
  4. No Image

    덕률풍

    덕률풍, 애 업고 갓 쓰고 구경하는 거나 총 들고 구경하는 건 古今同 1876년에 벨이라는 미국 사람이 우리나라 말로는 덕률풍(德律風)이라는 전어기(傳語器)를 발명했는데 우리나라에는 1882년에 상운이라는 사람이 처음 도입 했다. 이때는 120m 거리에서만 ...
    Date2014.02.03 Byskyvoice Views2264
    Read More
  5. No Image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치

    왜 중국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자기 땅에 설치했나!. 중국도 변덕쟁이? 한 중 관계는 분명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이 현실로 나타났다. 중국정부는 흑룡강 성 하얼빈 역 귀빈실에 70평(2600sq)규모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극비리에 자비를 들여 설치하고 하...
    Date2014.01.30 Byskyvoice Views2337
    Read More
  6. No Image

    25달러로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 - 사회적 기업 사례 1 KIVA

    가난에서 탈출하고자 소규모 사업이라도 해보고자 하지만 상업용 은행의 문턱이 높아 대출을 꿈꿀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1 년에 1억 7천 7백만불(1,878억 3,240만원) 이라는 큰 돈을 이런 사람들에게 소액 대출을 해 주고 있는 한 비영리 단체가 있다. 전 ...
    Date2013.12.04 Byskyvoice Views2963
    Read More
  7. No Image

    사회적 기업 (Social Entrepreneurship) - 간격을 메우라! (1)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개념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 사례(case)들이 일어나 번지고 있습니다. 사실 학자들에게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난 것이기에 일종의 운동 처럼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운동을 넘어서 한국의...
    Date2013.11.26 Byskyvoice Views2009
    Read More
  8. No Image

    내 나라 산과 바다 가을 여행 -형제는 용감 했다

    <육길원 주필 / 언론인> 전라북도 고창의 천년 고찰 선운사, 절 뒤뜰 마당 감 나무에 탐스럽게 익은 노란색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고향의 가을에 도취한 나는 함께 동행한 형님과 한 커트를 사진기에 담았다. 최근 한국을 다녀왔다. 팔순을 향해 돌진하는...
    Date2013.11.09 Byskyvoice Views2206
    Read More
  9. No Image

    육길원의 시사칼럼-전씨 일가의 죄와 벌

    전씨 일가의 죄와 벌 “과거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육길원/주필.언론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가 벌써 6개 월이 되었다. 비단 국민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 자신이 생각해도 그동안 나라 정세가 격랑에 휩싸인 배처럼 밀려오는 파고에 모르기는 해도 어...
    Date2013.09.30 Byskyvoice Views2031
    Read More
  10. No Image

    육길원의 시사칼럼 총으로 세운 나라는 총으로 망한다

    <육길원 주필 / 언론인> 총기공격은 전선 없는 전쟁터 73년 시카고에 처음 이민을 왔을 때, 저녁이면 가끔 전쟁터 처럼 콩 볶는 듯한 총소리가 났다. 이런 분위기는 그러지 않아도 낯설고 다른 세상에 직면해, 어리바리한 우리 내외를 공포에 질리게 하고 우...
    Date2013.09.27 Byskyvoice Views207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