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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입장 (640x360).jpg

 

<김윤희 선교사 / 아이노스>

 

찬양을 하는 사역자 입장에서 음향은 참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좋은 소리는 부르는 이도 편하고 듣는 이도 편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찬양을 부르는 이나 듣는 이의 마음입니다. 

수많은 사역지를 다니다 보면 정말 상상치 못하고 얘기치 못할 상황들이 벌어지곤 할 때가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엄청난 음향을 가진 좋은 무대도 있겠지만 주로 그렇지 못한 교회와 사역지가 주를 이룹니다. 

우리 부부의 70% 주 사역지는 미국 이민 교회들입니다. 그 가운데는 미국 교회를 빌려쓰는 작은 교회들이 많이 있는데 렌트를 해주는 교회의 사정마다 음향이 좋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장비 사용을 허락지 않는 교회들로 인해 매주일 한인 교회의 열악한 장비를 일일이 들고 와 예배를 드리곤 합니다. 

오래된 무선 마이크에 새로 교체한 베터리가 갑자기 나가 먹통이 되기도 하고 모니터가 없어 내가 어떻게 찬양을 하고 있는지, 내 목소리는 또 그렇다 하더라도, MR (반주 음악)까지 들리지 않을 때가 허다하고 분명 전화로 MR을 틀었는데 멀쩡하던 음악이 같은 자리에서 튀기도 하고, 
유선 마이크 줄이 오래되어 살짝 움직일 때마다 지직지직거리기도 하며, 잘 맞춰 놓은 음향이 엔지니어의 자상 (?)함에 엉망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아무 것도 없어 생목소리로 부르기도 해야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역은 마이크도 없고 음악을 틀 수도 없었던 작은 공간에서의 시카고 지역의 교도소 출소자들의 예배였습니다. 남편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그 사이의 아이폰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생목소리로 불렀던 찬양.... 그래도 모두가 은혜였습니다.... 

이처럼 그 모든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찬양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사역자는 그 어떤 환경에도 불평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 마음이 찬양을 듣는 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국의 사역자들을 보면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들이 많습니다. 비록 나이들은 어리고 사역의 연륜은 짧지만 찿아가는 사역들을 많이 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로 인한 어려움은 많겠지만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부르는 자나 듣는 자 모두 우리의 마음이 은혜를 구하고 기대하고 열려있지 않으면 모든 것은 울리는 꽹과리와 같을 것입니다. 

찬양은 살아 숨쉬는 모든자들의 행해야 할 바요 의무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행하심을 높이 칭송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어떠한 조건과 환경에서도 찬양은 멈출 수 없는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겠습니다. 

오늘 간구하기는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해서도 노래할 수 있는 신실하고 겸손한 사역자가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4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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