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mptynester.jpg

 

<앤젤라김 /유학-교육컨설턴트>

 

가을에 진학할 학교가 결정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를 떠나보낼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집으로 등하교를 하게 되는 학생들과 그 부모님들에게는 좀 다른 문제이겠지요. 어찌 되었든 학생이 대학에 가기로 결정 하고 나면 빨리 가고 싶어서 몸살을 앓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이런 저런 불안감과 의문들과 무언가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주저 주저 하는 그런 학생들도 더러는 있을 것입니다. 가정에 따라 이미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처음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부모님들이 그 기분과 반응이 틀리겠지만 부모님들의 대부분은 자녀를 멀리 떠나 보내는 것에 대해서 자녀들만큼 기쁜 마음은 아닐 듯 싶습니다. 필자도 이미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처음 대학에 보낼 때의 복잡한 감정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쩌면 자녀를 대학으로 떠나 보내는 일도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모들로서 첫 번째 해야 할 준비는 마음의 준비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이젠 더 이상 ‘아이’가 아니고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곧 부모의 품을 떠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삶에 있어서 이 과정은, 너무 길 것처럼 여겨지는 이 여행은, 꼭 한 번 지나야 하는 것이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여행임을, 온 가족이 즐겨야 하는 여행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요. 짐을 싸고 필요한 물건을 사는 그런 준비들은 차라리 상대적으로 쉬운 것 같습니다. 마음을 준비한다고 해서 감정까지 따라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준비가 필요하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가르치는 것이야 자녀가 대학에 가게 되면 대학에서 담당해야 할 몫입니다. 그러나 지식을 전수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반의 문제나 결정의 때가 올 때 아이들은 부모에게 물어보게 될 것입니다. 매우 독립적이고 부모의 도움을 받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 할 지라도 진짜 심각한 인생 문제에 이르게 되거나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집을 찾습니다. 귀소 본능이라고 할까요? 그러므로 부모로서 그런 일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자녀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일이야 자녀가 태어나면서부터 지속되어 온 일이지만 중요한 결정, 진로 문제, 애정 문제, 인생 행로에 있어서 더욱 광범위하고 어려운 지침을 주어야 할 때가 곧 있을 테니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는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짐을 싸는 문제부터 아이들을 도와주십시오. 물론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조금씩 혼자하는 일에 익숙하게 해야 하지만 자녀를 돕는 일은 아이가 떠나고 나서도 지속될 것입니다. 그들이 집을 그리워할 때 (자기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내색 조차 하지 않을 것이지만, 어느 시점에 가서는, 특히 어려운 일이 있거나 아플 때는 집을 그리워하게 되어 있습니다)를 위해서 자주 편지를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묵상에 좋은 성경 구절 하나와 일상을 적어서 매일 편지한다는 지극 정성의 부모도 보았지만 편지는 자주 쓸수록 좋습니다. 아이들이 답장을 하거나 보내는 편지에 대해 충분히 감사의 뜻을 전하지 않더라도 계속적으로 써 주십시오. 어차피 내리 사랑 아닙니까. 요즈음에는 이메일과 메세지, 카톡, SNS 등을 통해서 얼마나 쉽게 의사 소통이 가능합니까. 컴맹임을 공포해 버리고 컴퓨터를 멀리하는 분들이라도 이 기회에 자녀를 위해 이메일, 스마트폰 사용법 정도는 배워둠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메일이나 스마트폰도 편하고 좋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쓴 사람의 정성이 묻어나는, 우표를 붙이고 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치거나 우체통에 넣으면서 가졌을 애틋한 감정이 베어 있는 편지도 간간이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요즈음은 인터넷을 통해서 학생의 학교 스케줄이나 성적 등을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물론 자녀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다 큰 자녀에게 꼬치꼬치 캐묻지 않아도 학생의 근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자녀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와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녀를 대학으로 떠나 보내면서 어쩌면 자녀를 더 이상 아이가 아닌 성인으로 인정하고 그렇게 대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대기하고 도와줄 준비를 해야 하는 그것이 부모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301-320-9791 (인터넷전화) 070-7883-0770, Email: angelagroup@gmail.com

 


  1. 교육칼럼-인터뷰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고 자신을 솔직히 보여 주십시오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캠퍼스 방문을 할 때 아예 입학처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각 지역마다 인터뷰를 담당하는 학교 졸업생 대표가 있어서 입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 부근에서 인터뷰를 할 수...
    Date2014.10.25 By관리자 Views1007
    Read More
  2. 교육칼럼-몇 학교나 지원하면 적당할까요?

    <앤젤라김 / 유학-교육 컨설턴트> 11월 1일에 대학 조기 지원 마감일을 앞두고 이미 최종적으로 지원할 학교의 리스트를 정해 놓은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니면 1월 1일 이후에 지원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아직도 지원할 학교의 리스트를 정하는 일을 하루...
    Date2014.10.21 By관리자 Views1006
    Read More
  3. 교육칼럼-조기 지원 <2>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지난 번 칼럼에서는 조기 지원 방법 중 Early Decision에 대해 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각 학교마다 보통 두 세가지의 지원 시기에 따른 전형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형편에 맞는 전형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Date2014.10.14 By관리자 Views1104
    Read More
  4. 청소년교육 칼럼-“어메리칸 아이돌”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Fox TV에서 지난 수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방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American Idol”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요즘 이와 비슷한 프로가 많이 생겼지만 아직도 가장 인기있는 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국으...
    Date2014.10.09 By관리자 Views1144
    Read More
  5. 교육칼럼-조기 지원 <1>

    <엔잴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조기 지원 마감일이 11월 1일이라는데 우리 아이는 조기 지원으로 해야합니까? 조기 지원으로 지원하면 훨씬 유리하다는데 맞는 말입니까?” 대학 지원에 대해 아주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미국의 대학 세 개 중 두 개 꼴로 ...
    Date2014.10.07 By관리자 Views1070
    Read More
  6. 교육칼럼-보딩 스쿨 지원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한국에서 자녀들을 미국에서 조기 교육 시키려는 부모들에게 보딩스쿨은 인기가 많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공립학교 교육 혹은 일반 사립학교 교육의 대안으로써 명문 보딩스쿨로 자녀를 입학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미...
    Date2014.10.01 By관리자 Views985
    Read More
  7. 청소년교육칼럼-자녀와의 갈등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자녀들과 지내다 보면 여러 가지로 싸울(?) 일이 많다. 어린 자녀들과 무엇을 가지고 싸우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별것도 아닌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심각한 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별걸 다 가지고 싸우며 언쟁...
    Date2014.09.25 By관리자 Views1185
    Read More
  8. 하나님의 시간

    <이효섭 / 장의사>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 보셨습니까? 하나님의 시간! 우리가 살면서 가끔 하나님의 시간을 만나기도 합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작년에 한 생을 향유하시고 돌아 가셨습니다. 마지막 5년은 콩팥의 기능이 마비되어 인공...
    Date2014.09.24 By관리자 Views1084
    Read More
  9. 교육칼럼-대학 지원 절차

    <앤젤라김 / 유학-교육 컨설턴트> 학생이 대입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분명한 시간 계획표를 짜며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학생이나 그 가족이나 무엇에 끌려가는 기분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느긋하...
    Date2014.09.17 By관리자 Views937
    Read More
  10. 청소년교육칼럼-크리스천의 데이팅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세상에 이성과 데이트하는 것만큼 흥분되고 짜릿한 것이 또 있을까? 나도 지금 아내와 대학교에서 만나 데이트를 4년 동안 한 후에 결혼을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데이트하는 것이 무척 불편하고 어...
    Date2014.09.16 By관리자 Views1032
    Read More
  11. 장례와 상식

    <이효섭 / 장의사> 장례와 관련된 몇 가지 알아야 할 상식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장례는 장례예식(Funeral Service)과 장지 (Cemetery)로 나뉘어 져 있습니다. 많은 동포들이 교회나 단체를 통하여 묘지를 구입 해 두셨는데, 경비측면에서 본다면 묘지...
    Date2014.09.15 By관리자 Views1411
    Read More
  12. 교육칼럼-대입 에세이 쓰는 법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에세이를 몇 개나 써야 할까요? 그것은 물론 몇 학교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20여개의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도 보았고 두 학교만 지원하는 학생도 보았습니다. 학교를 몇 개나 지원해야 ...
    Date2014.09.13 By관리자 Views1371
    Read More
  13. 교육칼럼-대학 지원 리스트를 만들기 전에 할 일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이제 긴 방학도 끝나고 개학이 되었습니다. 12학년에 진학할 학생들은 방학동안에 나름대로 대입 준비를 해왔겠지만 그 중에서도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 ...
    Date2014.09.09 By관리자 Views1162
    Read More
  14. 청소년교육칼럼-자녀들의 눈에 비쳐지는 1세 부모들의 모습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이제는 제법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시카고의 여름이 지나간다. 물론 늦더위가 한 두번 기승을 부리겠지만 마음은 벌써 가을을 준비하는 때가 되었다. 가을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새로운 학기...
    Date2014.09.08 By관리자 Views1147
    Read More
  15. 엔젤라 김<교육 전문가>-공동지원서와 에세이

    공동지원서와 에세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용어 중에 하나가 있다면 “공동지원서”일것입니다. 공동 지원서(Common Application)는 대학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같은 정보를 지원하는 학교마다 반복해서 기입해야 ...
    Date2014.09.02 By관리자 Views1033
    Read More
  16. 기독교인의 분노 관리 시리즈 <1>

    <채규만 박사 / 횃불 트리니티 초빙교수; 한국 및 미국 임상심리 전문가> 기독교인의 분노 관리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성경에 보면 인류의 최초 살인자는 가인으로 기록되어 있어 가인은 살인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가인이 자신의 동...
    Date2014.08.22 By관리자 Views1392
    Read More
  17. 교육칼럼-전공 선택: 로스쿨

    <앤젤라김 / 교육-유학컨설턴트> 한국의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되길 희망하는 직업으로서 의사, 변호사, 박사 등을 꼽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세대가 많이 변해서 자녀가 연예인이 되게 하기 위해 온갖 로비활동 뿐 아니라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 부모들이...
    Date2014.08.19 By관리자 Views1034
    Read More
  18. 교육칼럼-전공 선택: 물리치료학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필자의 친구 중에 장애로 태어난 자녀를 둔 사람이 있는데 근육 무력증이 있는 그 아이가 더 잘 활동하며 운동할 수 있도록 물리치료사가 여러가지 테크닉으로 테라피를 하는 것을 보고 물리치료사가 참 의미있고 보람된 직업...
    Date2014.08.13 By관리자 Views989
    Read More
  19. 청소년교육칼럼-“Back to school”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올해 시카고의 여름은 크게 불평할 것이 없어 보인다. 아직 8월이 다 지나간 것이 아니라서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이정도면 여름을 만끽하며 잘 보내고 있다. 이제 이 여름이 지나고 나면 곧 자녀들의 새로운 학기 ...
    Date2014.08.09 By관리자 Views1280
    Read More
  20. 교육칼럼-대학에 자녀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셨습니까?

    <앤젤라김 /유학-교육컨설턴트> 가을에 진학할 학교가 결정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를 떠나보낼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집으로 등하교를 하게 되는 학생들과 그 부모님들에게는 좀 다른 문제이겠지요. 어찌 되...
    Date2014.08.06 By관리자 Views11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