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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에 ‘Drug Dog’이 있었다. 처음 그 말을 듣고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마약을 먹은 개(?)’가 있다는 말인지 궁금해서 자세히 물어 보았더니 학교에 있는 경찰이 정기적으로, 혹은 불시에 마약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경찰을 도와 마약을 찾아내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개를 ‘Drug Dog’이라고 부른다는 것이었다. 이 개를 데리고 교실 복도에 있는 라커나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Drug Dog’이 냄새를 맡으면서 하나씩 검사를 하다가 마약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라커나 차가 있으면 개가 짖어대고 그러면 경찰이 사정없이 문을 열어서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약이 발견되는 경우 그 즉시로 학생은 학교 오피스로 불려가게 되고 나중에 부모 또한 소환되어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자녀들은 이렇게 마약에 노출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사실 부모들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마약은 TV나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것으로, 갱과 관련된 그런 것으로만 생각한다또한 시카고 시내나 남쪽 지역의 우범지역에서만 마약이 있지 서버브에 거주하는 한인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이 마약과는 별 상관없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요즘의 청소년들은 여러 경로를 통하여 합법적으로든, 혹 불법적으로든 간에 마약을 쉽게 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서버브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생활 수준이 높은 관계로 마약을 구입하기가 더욱 쉽다. 지난 2013년 통계를 보면 High School 12학년의 경우, 마리화나나 해시시 (일종의 대마초)를 경험해 본 아이들이 약 37%에 달한다. 엑스터스, 코케인과 같은 더 강력한 마약도 4-7%나 된다. 담배는 22 %, 술은 지난 달에 자신이 술에 취한 적이 있다고 답한 12학년 학생이 27 %나 된다. 그럼에도 이렇게 아직 어린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잘 모른다. 대부분의 경우 마약을 호기심에서, 혹은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스트레스 해소 방안으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아니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마약을 시작하는 것이다. 더구나 술과 담배를 일찍 시작한 아이들은 마약을 사용하게 되는 위험성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다.                                                                        


청소년들의 마약사용이 호기심에서 한 번 해보는 수준에서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기 전에 부모들은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만 한다. 과연 내 자녀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지를 먼저 잘 살펴보고 자녀들과 마약에 관하여 솔직하고도 진지한 대화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시 가족 중에 마약사용의 경험이 있거나, 그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았는지, 아이들이 심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증상은 없는지, 너무 낮은 자기 존중감(self-esteem)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아이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보고 그런 위험성들이 마약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혹시라도 자녀들이 마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 하루 속히 전문가로부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이 마약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신체적인 변화를 보이게 된다시도 때도 없이 피곤해 하며 몸이 안 좋다는 불평을 하며, 눈에 생기가 없고 빨개지며 특별히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잦은 기침을 계속하게 된다. 물론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무조건 마약을 의심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의심이 들면 한번쯤 자녀들과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신체적 증상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성격이 전과 달라지고, 괜히 짜증을 부리며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전에는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던 아이가 자기가 해야 할 일들을 종종 잊어버리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게 되며, 모든 일에 무력감과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별 일 아닌 것에 힘들어 하며 자신감 없는 태도를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식구들이나 친구들과 공연히 말다툼을 하게 되고 매사에 부정적인 자세를 보이게 된다. 학교 성적이 이유 없이 떨어지고 무단으로 결석을 하게 되고, 항상 뭔가를 감추려 드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망설이지 말고 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청소년의 마약사용은 어떤 의미로는 부모들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만일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건강하다면 마약과 같은 문제가 사전에 차단되고 예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과 대화의 창이 항상 열려있고, 마약에 대한 위험성을 미리 미리 자녀들에게 해준다면, 또 좋은 롤모델이 되어 준다면 얼마든지 자녀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자녀들의 마약사용이 의심된다면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마약사용의 치료는 중대한 문제이다. 자녀들이 하루 속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전의 건강한 상태를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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