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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에 들어와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다.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넌 다음이 아니었다.

인내와 순종으로 여리고 성이 무너진 다음이 아니었다.


요단강을 건넌 다음에는 

후손들에게 기념이 되게 하라고 

12지파 당 하나씩 

돌을 요단 강에서 빼어 어깨에 매야 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한 다음에는 

자신들의 힘만으로 아이성을 정복하려다 실패를 맛보았고

그 핵심에는 공동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한 개인 아간의 사리사욕이 징그럽게 또아리 틀고 있었다. 


옷을 찢어 회개하고 심기일전하여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좇아 

아이성을 정복했다. 


실패 뒤에 다시 찾아 온 성공은

첫 번째 성공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다. 


비로소 첫 제단을 쌓았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격은 놀랍다.

뜨겁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기개가 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른 다 하면서도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보다

자신의 뜻과 생각 그리고 경험을 앞세우다

찾아 든 실패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 앞에서도 쪼그라든 사람이

주님과의 관계가 갱신된 뒤에 

비로서 다시 쌓는 제단은 

처음 보다 뜨겁지 않을지라도 

기세가 한 풀 꺽여 뭔가 부족해 보여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실 가늠 조차 어렵다. 


아이성을 정복한 후 에벨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갑자기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그 제단은 자신들이 복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성공을 알리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수고했다 서로 위로하며 전리품을 나누는 승전 잔치는 더욱 아니었다. 

이제는 모세가 알려 준대로, 율법대로 제단을 쌓았다 (31절).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은, 철연장으로 다듬지 아니 한 (31절) 

제단의 돌에다 다시 한번 말씀을 새겼다(32절).

그 돌 앞에 정렬한 백성들에게 여호수아는 축복과 저주의 율법을 하나도 빼지않고 낭독했다(34절). 


그러나 이 모든 교훈 앞에 한 말씀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벨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수 8:30) 


이 아침에 다시 한번 말씀의 씨앗을 심는다. 


지금까지 쌓아 온 제단은 

아니 지금 쌓고 있는 제단은 


혹......


누구를 위한 것인가?


<매일성경 11월 26일 본문, 수 8:30-35 / 김주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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