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씨앗-섬기러 오신 예수님

by 관리자 posted Feb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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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과 나눔의 따르미.jpg

 

<이남 권사 / 뉴비젼교회>

 

♠말씀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요한복음13:14]

 

♥씨앗


영국의 구세군인 윌리엄 부스가 그의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을 때, 세계 도처의 남녀들이 구세군에 입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한 때는 주교가 되려고 꿈꾸었던 한 남자가 구세군에 입대하기 위해서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사무엘 브렝글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스 사령관은 너무나 오랫동안 보스로 군림해 왔던 그의 프로필을 보고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부스는 브렝글에게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서 다른 훈련병들의 군화를 닦는 일을 시켰습니다. 이에 실망한 브렝글은 “내가 기껏 군화나 닦기 위해서 대서양을 건너왔단 말인가?”라고 불평하며 후회했습니다.

 

그때 환상 중에 거칠고 무식한 어부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려고 무릎을 꿇고 계시는 예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무릎까지 꿇고 그들의 발을 친히 씻기셨군요. 그렇다면 이제 저도 저들의 군화를 닦겠습니다”

 

그 후 브렝글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더러운 군화를 닦았으며 청지기의 사명을 깨닫게 됐고 충성스럽게 섬김의 도를 실천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후에 미국 구세군 최초의 감독관이 되었습니다.

 

브렝글은 영적인 권위와 리더십의 길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리더쉽이란 승진에 의해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기도와 눈물로 얻어지는 것이다.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서 충분히 자기의 마음을 살피며 자신을 포기하고, 모든 우상에게서 떠나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으며, 불평 없이 십자가를 지고, 영원히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흔들림 없이 바라봄으로 성취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 자신들을 위해 위대한 일을 구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울처럼 우리에게 유익한 것일지라도 그리스도를 위해 그것들을 해로 여길 때 얻어지는 것이다.

 

이렇듯 참된 지도력은 바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되며 참된 권위는 섬김에서 나옵니다.

 

테레사 수녀를 가까이 한 사람들은 그분의 순결한 인격과 시기 질투 욕심없이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커다란 도전을 받았습니다.

 

한 수녀님이 어린이의 고름을 짜고 있는 테레사 수녀에게 다가가 질문을 했습니다.

"수녀님, 당신은 높은 자리에서 편안히 사는 사람들을 볼 때 부러운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이렇게 고된 삶에 만족하시나요?"

 

질문을 받은 테레사 수녀는 이런 유명한 대답을 했습니다.

"허리를 굽히고 섬기는 사람에게는 위를 쳐다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섬김의 모범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지체 중에서 왜 발을 씻기셨을까요? 예수님은 발의 말없는 그 섬김과 섬김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발은 인간의 지체 중 가장 낮은 데 있으면서 일생 동안 온 몸을 받들어 줍니다. 발은 온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체들과는 달리 평생토록 자신의 모습을 밖으로 내놓고 자랑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냄새 나는 신발 속에 얼굴을 감추고 있습니다.

 

생색 한번 낼 줄도 모르고 심지어 굳은 살이나 티눈, 무좀이나 습진 그리고 동상 같은 것에 걸려 자신이 썩을 지라도 위를 쳐다보면서 "왜 너희들은 따뜻한 곳에 있고 나는 차가운 곳에 두어 상하게 하느냐"고 불평 한 마디 하지 않습니다.

 

발은 언제나 궂은 일, 험한 일을 앞장서서 합니다. 다른 지체들은 다 들어가기 싫어할 때 혼자 더러운 것을 서슴지 않고 밟고 들어가면서 다른 지체들에게는 "너희들은 더러움을 묻히지 말고 높은 곳에서 깨끗하게 되라"고 말합니다.

 

이 발바닥 같은 마음이 곧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발처럼 낮은 곳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허물을 다 담당하셨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 것입니다.

 

"발아 발아, 나는 높은 곳에 있는 눈이나 코나 얼굴이나 어깨나 머리보다 네가 더 소중하단다. 낮은 곳에서 말없이 봉사만 하는 네가 좋구나.

발아, 나도 발이 되었단다. 인류의 무거운 짐 나 홀로 지고 모든 사람들을 다 높이고 살리기 위해서 너처럼 낮아졌단다. 나는 밟히지만 나의 밟힘을 통해서 모든 지체가 산단다"

 

예수님의 생애는 섬김의 일생이었고 그 마지막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섬김의 절정이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가복음 10:45]

 

예수님은 지도자는 권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섬김에 있음을.. 그리고 지도자의 권위는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발에 있음을 깨우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섬김의 사랑이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섬김의 사랑이요, 주님이 몸소 보여주신 사랑입니다. 주님처럼 내가 먼저 섬기고 사랑할 때 주님이 기뻐하시고 승리케 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태복음 20:27]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태복음 23:11~12]

 

우리 모두 우리에게 맡겨진 지체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겸손하게 섬김으로 진정 승리하는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기도


섬김의 도를 친히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 아버지, 섬김을 통해 진정 위대해지는 진리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오직 주님의 이름만 높이게 하시고,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겸손으로 무장케 하심으로 저의 교만과 아집을 버리게 하시고, 인자와 온유로 옷 입게 하심으로 저와 함께 살고 저를 만나는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근면과 인내와 성실로 제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케 하시며 섬김의 마음을 갖게 하심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민첩하게 보는 눈을 주시고 그들을 가까이 돕게 하시며, 제가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 하듯 섬기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죽기까지 섬기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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