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

by 이태영 posted Mar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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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부부.png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

 

머리가 둘인 백조가 있었다.

그래서 머리가 하나인 백조보다 더 빨리 먹을 수 있었다.

 

어느 날인가

백조의 두 머리는 어느 쪽이 더 빨리 먹을 수 있나를 놓고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한쪽 머리가 독이 든 열매를 발견하고는 말했다.

“난 더 이상 너와 한께 살 수 없어.”

그러자 다른 쪽 머리가 말했다.

“안 돼 ! 먹지 마! 네가 그걸 먹으면 우린 둘 다 죽어.”

하지만 그 머리는 화가 나서 독 있는 열매를 삼켰다.

 

그렇게 해서 머리 둘 달린 백조는

죽고 말았다.

 

-바바 하리 다스-

 

굿모닝~!!!!!!

부부는 함께 할 때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서로에게 미움이 들기 시작하면 볼상 사나운 것이 부부입니다.

지난 해 한 해 동안 한국에서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최소 114명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사건이 미수에 그쳐 다행히 목숨을 건진 여성이 95명입니다.

114명 중 남편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69명, 애인에 의한 경우는 45명이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경우이기 때문에 보도되지 않은 경우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지나친 관심, 누적된 불만, 의심 등이 생겨서입니다.

서로 조금씩 놓아줘야 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하고 한 발짝 물러서 봐야 합니다.

자녀가 실수하면 관대한 것처럼 관대해져야 합니다.

배우자는 내 소유가 아닙니다. 나를 도우라고 보내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을 때 기뻤던 것처럼 매일 아침 눈뜰 때 선물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본다면

미워할 일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지나친 관심과 미움을 내 마음에서 떠나보내고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개안수술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