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2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omp광수생각.jpg

<Tabitha>


구름같이 허다한 예수의 증인들 있으니 모든 무거운 짐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

믿음의 본 되신 예수 십자가 지신 주님 .......

몇 달동안 저를 따라 다니던 찬양 가사입니다. 때에 따라 갖가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을 요즘 따라 다니는 찬양은 어떤 것인가요? 큰 아이가 어느 날 제게 말했습니다.

엄마, 하나님께서는 포기할 때 주시나봐..”

고개를 끄덕이며 저와 작은 아이가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작은 아이가 검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으론, 태권도를 배워서 나중에 해외선교라도 나가게 되면 쓰임받게 해주고 싶었지만 아이 고집을 당할 수 없기도 하거니와, 애들 아빠의 결정에 따라 별 탐탁치 않은 맘으로 시작하게 했습니다. 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갈 만큼 아이가 검도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심각한 얼굴로 저에게 물어 볼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엄마, 15만원은 얼만큼 큰 돈이야?”

굉장히 큰 돈이지. 왜 그러니?”

사실은.. 검도학원에 가짜 검을 파는데 그게 15만원이래.”

그게 갖고 싶구나.”

.. 세 개나 갖고 싶어.”

아이의 눈에는 벌써 눈물이 고입니다.

갖고 싶은 맘은 알겠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자. 15만원이라는 큰 돈을 들일만큼 아주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애. 위험하기도 하구.. 너무 가지고 싶으면, 아빠한테 한 번 말씀드려봐.“

생각해 보자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남편도 저도 사줄 리가 만무였습니다. 아이는 며칠이 지나도 아빠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거절할 것이 뻔한 줄을 아이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형 할인매점에 우연히 엄마 아빠와 시장보러 따라온 아이가 장난감가게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곤 얼굴이 상기되어 뛰어 옵니다. 본인이 그렇게도 원하던 가짜 검도칼을 그것도 단돈 몇천원에 발견한 것 입니다. 큰 액수가 아니니 당연히 아빠의 허락으로 가검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아들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시금 심각한 얼굴로 말합니다.

엄마, 누나 말이 진짜 맞는 것 같애. 하나님은 포기할 때 주시나봐.“

이번에도 저는 웃으며 고개만 끄덕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줄 아는 열한 살 아이가 참 대견합니다. 조그만 머릿속에 하나님 향한 생각을 심어 놓으신 하늘 아버지가 너무 감사합니다. 가지고 싶은 마음을 누를 줄 알았던 아이 마음 속에는 잘 이해하진 못해도.. 부모의 입장을 헤아리려는 맘이 숨어서 자라나고 있기에 더욱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좀 더 자라나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있잖아.. 우리 하나님 아빠는 포기할 때 주시는 분이 맞아. 그런데 포기해도 안주실 때도 있단다. 그건 아마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던지, 있으면 더 해로운 걸꺼야. 엄마는 너희들이, 가지고 싶은 걸 하나님 앞에 내려 놓으면서 "주님 뜻이 아니면, 주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어. 왜냐하면 하나님 아빠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제일 잘 아시는 분이시니까.... 우린 그걸 믿고 사는 사람들이니까..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고 싶어 하시는 우리 아빠 맘을 우리는 믿으니까.. 하나님의 소원을 위해 우리들의 소원을 기꺼이 접을 수 있는 우리들이 되자."

어제 구역모임을 다녀왔다. 언제나 말없이 조용히 듣고 있길 잘하는 어느 자매를 보는 순간, 화장대 서랍에 꼬불쳐 놓은 동서가 미국서 들어오며 선물해준 값비싼 콤팩트가 갑자기 생각났다. 요즘 물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그 자매의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스쳤다. 그 자매에게 이 콤팩트를 선물한다면, 별것 아니더라도 힘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되어지길래 주일 날 가져다 주기로 마음먹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오후에 중국출장 갔던 남편이 돌아왔다. 선물이라며 남편이 내어민 것은, 내가 그 자매에게 주려고 했던 것과 똑같은 콤팩트.. 혼자서 배시시 웃는 내 미소의 의미를 모르는 남편이 의아해 한다. 맘 속으로 주님께 말씀드린다.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되는데요, 주님.’

다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아직 포기하지 못한 것은 무얼까. 아버지께서 주시고 싶으신데도 내가 꽉 잡고 놓지 않아서 받지 못하는 게 있다면, 그게 무얼까..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포기해야 주신다는 메시지를 왜 이렇게 여러번 듣게 하실까..

오랜만에 마리아가 떠올랐다.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예수님의 눈물 잔..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공중목욕탕에 가보니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다. 날씨가 풀려서 일까.. 아니면 꽃구경 가셨나.. 벼락치고 비가 오는 궂은 날에는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꽃구경 단풍구경 가는 철에는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줄어 든단다. 우리 교회식구들은 찬양할 때 박수도 잘 못치고 아멘소리도 크게 못 내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꽃 구경 가고 싶은 유혹때문에 꽃구경 가고 싶은 마음과 싸워야 하는 사람은, 적어도 우리 교회에는 나, 한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다섯 살부터 피아노를 쳐야 했고 이렇게 교회에서 반주때문에라도 그 분께 발목이 잡혀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남편이 중국 출장 간 사이 물이 오르기 시작한 나무들의 '연한 순'을 실컷 보려고 딱 하루만 멀리 가보려고 하던 나의 계획은 월요일에는 나를 기다리는 렛슨학생이 맘에 걸리고 화요일엔 파리를 날릴지도 모르는 중보기도가 켕기고 수요일엔 반주가 빠지면 담박에 표가 나는 수요예배가 나를 말리고 목요일엔 성경공부 때문에., 금요일엔 구역모임에 가야 실컷 볼 수 있는 귀여운 아가공주들이 보고파서.. 아무데도 못 가고 또 주저 앉고 말았다.

베드로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하나님이 나에게 매어 주신 ''를 더욱 사랑하고 싶다. 나는 주님께서 매어놓으신 나의 띠가 좋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 김현주 -


  1. 광수생각 Vs 핸주생각 / 김현주

    <Tabitha> 구름같이 허다한 예수의 증인들 있으니 모든 무거운 짐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 믿음의 본 되신 예수 십자가 지신 주님 ....... 몇 달동안 저를 따라 다니던 찬양 가사입니다. 때에 따라 갖가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사...
    Date2014.07.01 By관리자 Views2229
    Read More
  2. 아버지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한 곡예사가 나이아가라폭포 위에서 밧줄을 매어놓고 수많은 관광객을 향해 소리쳤다. "여러분, 지금부터 제가 이쪽으로 건너가 보겠습니다" 관광객들은 곡예사의 대담함에 박수를보냈다. 곡예사가 밧줄을 타고 폭포를 건너기 시작하자 관...
    Date2014.07.01 By관리자 Views2041
    Read More
  3. 자식에게 퍼주고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자식에게 퍼주고 노후에 버림받는 상속 빈곤층이 는다” 지난6월17일자 중앙일보 본국지 머릿기사로 난 내용이다. 옛날 한국의 가족적인 문화를 살펴보면 자식을 많이 낳아 기르고 잘 성장시켜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뒷바라지하고 밀어주는...
    Date2014.06.25 By관리자 Views1990
    Read More
  4. 나를 사로잡은 성령 / 강현

    <강현 집사 / 레익뷰 언약교회; 스시야끼 대표> 성령에 의해 영의 눈을 뜨게 된 2010년 1월 이후의 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난 온 세상 사람들이 영적으로 구원을 해 줘야 한다는 감동이 매일, 매시간 내 마음속에서 솟구쳐 올랐다. 난 그런 현상이 하루...
    Date2014.06.23 By관리자 Views2385
    Read More
  5. 성찬식과 장례/이효섭장의사

    <이효섭 / 장의사> 지난주에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성찬식을 하였습니다. 성찬식이란 예배중에 예수님을 생각하며 빵 한조각과 주스 한모금을 받아 먹고 마시는 예식인데 저는 뗙을 받고 분병하시는 장로님이 교인 모두에게 나누기까지 몆 분동안 들고 기다리...
    Date2014.06.20 By관리자 Views3241
    Read More
  6. 장미꽃을 바라보며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한여름이 되어 낮의 길이가 길어진 만큼 햇볕이 쬐어주는 시간도 길어지고 그로 인해 날씨도 더워졌다. 벌써6월이 하순을 향하고 금년의 반도 넘어섰다. 여름이 되어 장미도 제철을 만나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한껏 제 자랑에 흥이 나있다....
    Date2014.06.18 By관리자 Views2306
    Read More
  7. 하버드대 외 20여개 대학에 합격한 노숙 흑인소녀

    <김한철 장로 / 그레이스교회> 저의 어머니는 14살 때 차가운 쓰레기더미 속에서 저를 출산하셨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뉴욕의 거리를 전전했고 무료급식과 쓰레기를 뒤지며 주림을 해소했습니다. 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길거리에서 키워졌습니다. 값싼 모...
    Date2014.06.16 By관리자 Views1711
    Read More
  8. 27년간 감옥살이에서도 건강한 대통령의 비결

    <김한철 장로 / 그레이스교회> 남아프리카 공화국 첫 흑인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넬슨 만델라 (1918-2013) 대통령은 세계 대통령 중에서 가장 오랜 감옥살이를 한 대통령이다. 그는 자그마치 27년을 감옥에서 살았다. 그가 감옥에서 나오던 날 보통...
    Date2014.06.14 By관리자 Views1522
    Read More
  9. 엄처시하(嚴妻侍下)의 남편들

    <김명렬 / 문필가> 얼마전 어느 모임에서 식사를 마치고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자기의 부인에 대하여 농담을 곁들인 좌담이 이어졌다. 모두가 부인이 무섭다고 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특히 남편의 위상이 위축되고 부인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고들 이...
    Date2014.06.14 By관리자 Views2316
    Read More
  10. 은퇴 후 노후생활/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현대사회는 의학의 발달과 물질적 풍요가 사람들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면서 나이가 들어 직업전선에서 물러나 은퇴를 하고 노후생활을 보내면서 많은 시간적인 여유를 영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시간적인 여유는 젊어서 한창 ...
    Date2014.06.04 By관리자 Views2451
    Read More
  11. 사망과 실종- 이효섭

    <이효섭 장의사> 안산 단원고등학교를 구글지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단원중학교도 옆에 있고 좌우 뒤로 숲동산이 있으며, 멀지 않은 거리에 서해가 있는 아름다운 학원이네요. 저는 인천 가까이 있는 도시 안산, 그리고 단원고등학교에 찾아가고 싶습니다. ...
    Date2014.05.13 By관리자 Views2387
    Read More
  12. No Image

    빨간 스시밥(BEET SUSHI RICE)

    강현 집사   부활롤과 다윗과 골리앗, 아마겟돈 롤 등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2013년 초반까지 3년 이란 시간 동안 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려나갔다 난 그러나 좀 더 예수님의 복음과 흠없으신 피를 알리기 위해 빨간색으로 된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
    Date2014.04.14 Byskyvoice Views2550
    Read More
  13. No Image

    해결된 의문

    이효섭(장의사)   성경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구약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의 이야기, 즉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인 유대인들이 어떻게 살았기에 구원자 예수님이 오셨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신약은 예수님께서 이...
    Date2014.04.14 Byskyvoice Views1983
    Read More
  14. No Image

    세상살이는 여자하기 나름

    자녀교육에 정평이 나있는 유대인들의 그 교육법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들은 생선을 먹는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생선을 잡는 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사회는 공처가니 애처가니 하면서 누가 누구에게 잡혀서사느 니, 기를 못펴고 살고 ...
    Date2014.04.10 Byskyvoice Views2340
    Read More
  15. No Image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김명렬 / 문필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라는 명언(名言)이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모든 것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다. 성공을 하려면 열심히 일하고 노력을 기울이자. 사람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인생이 바뀌어진다. 실제로 세상에...
    Date2014.03.16 Byskyvoice Views5730
    Read More
  16. No Image

    우리에게 소중하고 귀한 돈

    <김명열 / 문필가>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소중한 것들은 너무나 많다. 돈도 소중하고 가진 재산도 소중하며 가족 역시 아주 소중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물질만능과 금전만능 시대에 살다보니 돈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가치와 목적으로 삼...
    Date2014.03.09 Byskyvoice Views2546
    Read More
  17. No Image

    안개와 같은 우리들의 인생

    <김명렬 / 문필가> 내가 살고있는 플로리다는 겨울이 되면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여도씩 차이가 나다보니 밤에는 이슬이 많이 내리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 특히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나의 집 주변에는 안개가 자주 끼는 때가 많은데, 별과 달이 초롱초...
    Date2014.03.01 Byskyvoice Views2021
    Read More
  18. 부활롤

    f 강현집사(레익뷰 언약교회 집사/스시야끼 일식당 운영) 성령의 감화 감동의 은혜로 난 매일같이 성령에 사로잡혀 영혼구원에 더욱 매달리게 되었다.매일같이 내 온몸에서는 눈에 보이는 이들을 영적으로 구원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솟아 올랐다. ...
    Date2014.02.20 Byskyvoice Views3283
    Read More
  19. No Image

    향수(香水)

    김명렬(문필가) 은퇴하기전에 나는 세탁업에 종사하였다. 카운터 앞에서 손님을 맞으면서 대부분의 고객들이 몸에 향수를 뿌리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각사람마다 각양,각향의 향수냄새를 몸에서 풍기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흑인들은 진한 향의 향수를 뿌리고...
    Date2014.02.19 Byskyvoice Views2001
    Read More
  20. No Image

    부부 싸움

    <김명렬 / 문필가> 남과 남이 만나서 결혼을 하고 부부의 연을 맺고 오랫동안 살아가면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가정이 있을까? 부부는 성격이 달라 자주 다투고 싸움을 한다고 말한다. 성격 차이로 이혼을 했다고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혼하는 사람들이 ...
    Date2014.02.04 Byskyvoice Views224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