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5.02.28 18:35

진정한 친구 / 김명렬

조회 수 29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친구.jpg

 

<김명렬 / 문필가>

 

자신이 역경에 처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를 두고 있다면 그러한 친구야말로 진정한 친구라고 할 것이다. 교우(交友)관계가 자신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조선시대의 실학자 홍대용 선생은 교분이 있는 중국의 교우(校友)에게 보낸 편지에서 친구라는 것은 서로가 책선 (責善=선행을 하도록 권하는 것) 보인 (輔仁=서로 도와 仁을 권하는 것) 해주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고 논어에서 공자님은 한 해가 추워진 연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듯이 진정한 친구도 역시 어려운 역경에서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다.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여 주고 어려움을 감싸준 인물로는 단연 중국 춘추시대의 제나라 명재상인 관중과 포숙의 관계를 꼽을 수 있다. 우리 나라 역시 조선조 명종대(明宗代) 오성과 한음 역시 관중과 포숙에 비교되는 우정 어린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라는 관중의 표현대로 포숙은 관중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해준 인물이었던 것이다

피를 나눈 사이를 우리는 형제자매라고 한다. 뜨거운 심장을 나눈 사이를 우리는 연인이라고 한다. 생활을 같이 공유하는 사이를 우리는 부부라고 한다. 계약 상의 이익을 같이 공유하는 사이를 우리는 동업자라고 한다. 그렇다면 친구는? 공유하는 것이 없다. 다만 우정을 공유한다. 언제나 나를 위해 흘려줄 뜨거운 눈물을 지니고 있고 내가 불리한 처지에 놓여서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을 때 나를 이해하고 내 편에 서서 나와 동감하며 함께 영혼을 공유하는 사이가 진정한 친구이다. 그런 친구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행운아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때는 친구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을 때이고, 세상에서 가장 울고 싶을 때는 친구가 내 곁을 떠나갈 때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믿고 싶은 것은 친구가 사랑하는 마음이며, 친구가 가장 친하게 느껴질 때는 서로가 손을 꼭 잡고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때이다. 내가 외로움을 느낄 때는 친구가 내 곁에 없다고 생각될 때이며, 내가 가장 바라고 싶은 것은 친구의 마음 속에 내가 영원히 머물러 간직되는 것이다.

당신이 가슴 아프고 우울한 얼굴로 찾아갔을 때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수 있는 친구, 당신을 보며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친구, 당신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는 친구, 만약에 당신에게 이런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당신은 세상살기가 한결 재미있고 즐거우며 행복하며, 세상 살아가는 의미를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학식이 높은들, 재물이 많은들, 직위가 높은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살면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하나도 없다면 정말로 세상살이가 삭막하고 재미없을 것이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 다섯 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마누라이고, 둘째는 아내이며, 셋째는 애엄마이고, 넷째는 집사람이며, 다섯째는 와이프라고 한다. 이것은 자기의 배우자인 부인의 존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겠지만 나이가 들면 또 필요한 것으로 건강, 친구, , 일거리, 취미생활 등을 꼽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 중에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그 중에 흉금을 털어놓고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아마도 친구와 적당한 일과 취미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와 건강이 여의하여 함께할 수 있는 친구와 소일거리가 없다면 사는 게 재미없고 매일매일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진다. 그 중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친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친구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학창시절에 만나게 되는데, 이떄 가깝게 지내던 친구가 많았어도 사회 생활을 하고 살다 보면 하나, 멀어져 노년이 되고나면 내 곁엔 친구들이 얼마 남지 않는다. 사회 생활을 하며 만난 친구들은 그때뿐으로 이직을 하고 나면 평생의 친구로 남는 경우가 많지 않다. 특별한 목적으로 많은 인맥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린 시절의가벗고 알몸으로 감으며 지냈던 죽마고우의 친구들이야말로 가장 나중까지 추억 속에 소중하게 남는 경우가 많다. 친구와 친구의 관계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주 연락하고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지난날 가까운 친구였다 해도 이민을 갔다든지 멀리 이사를 갔을 경우 ,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면 자연히 친구 사이가 멀어지게 마련이며 덩달아 마음도 멀어지게 된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다음과 같은 4종류의 친구가 있다고 한다:

1) 꽃같은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꽃이 지고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은 때만 찾아 오는 친구는 바로 이 꽃과 같은 친구이다.

2)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운다. 그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이다.

3)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들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보거나 그 자리에서 반겨준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이다.

4)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준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이다

현대의 사회에는 친구라는 말이 너무 남용되는 것 같다. 만남은 어떠한 만남이든 소중하다. 다만 만남의 형식이나 느낌은 제각각이다. 친구는 자신과 다른 육체를 지녔지만 자신과 같은 영혼의 뿌리를 지닌 존재라고 생각한다. 친구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친구를 만나는 일이다. 당신이 그런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당신이 힘들 당신의 친구들이 보이는 반응을 경험하고 관찰해 보시기 바란다. 그러면 옥석(玉石) 친구가 가려질 것이다.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시간과 돈과 열정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친구는 그 자체가 삶의 목표가 될 수 있으니까. 누구나 아름다운 친구로 계속 남고 싶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어쩌다 내 곁을 모질게 떠난다해도 그를 미워하거나 원망해서도 안된다. 그냥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의미도 없이 고달프게 살다 가는 것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친구와 함께 오손도손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들을 만들면서 함께 오래도록 살 수 있다면 더욱 멋진 인생이 되지 않을까.

 

 

                                                                              

 


  1. 플로리다는 지금 봄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따뜻한 봄기운의 날씨가 얼음과 추위로 뒤덮인 동토(冬土)의 땅을 녹이며 힘차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출발한 봄의 전령은 죠지아, 알라바마, 테네시, 켄터키, 인디아나, 일리노이주를 거쳐 위스컨신, 미네소타 등등 여러 주를...
    Date2015.03.21 By관리자 Views2044
    Read More
  2. 봄은 어디서 오나 / 청천 조현례

    <청천 조현례 / 아동작가> 나는 해마다 이맘때 3월 초가 오면 봄은 어디에서 오나 하고 어리석게 사방을 두리번 거리곤 했다. 그리고 살기 바빠서 봄이 오기를 기다렸던 간절한 마음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느 틈에 꽃샘 바람이 몰아치고 나면 또 한번...
    Date2015.03.20 By관리자 Views2343
    Read More
  3. 성경 낭송 / 청천 조현례

    <청천 조현례 / 아동작가> 마음이 공허해서일까. 이사야 47장을 듣는다. 지금 나는. 아침부터 아가서를 다 듣고 이사야서를 듣기 시작했다. 그 동안 서너달 동안 못한 성경 봉독에 대한 보충을 해야 겠다는 성급함도 있어서지만 성경 낭송은 한번 듣기 시작하...
    Date2015.03.05 By관리자 Views1590
    Read More
  4. 봄의 전령, 3월이 왔네요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한국의 TV뉴스를 보니 따뜻한 남쪽 지방 어느 도시에는 지금 도로변과 공원의 화단에 팬지꽃을 옮겨 심느라고 분주한 일손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겨우내 휑하였던 화단이나 쓸쓸한 길거리, 가로수 및 화초밭에 이제는 ...
    Date2015.03.03 By관리자 Views1616
    Read More
  5. 진정한 친구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자신이 역경에 처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를 두고 있다면 그러한 친구야말로 진정한 친구라고 할 것이다. 교우(交友)관계가 자신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조선시대의 실학자 홍대용 선...
    Date2015.02.28 By관리자 Views2948
    Read More
  6. 부자 되는 길 / 차락우

    <차락우 /재미 수필가> 솔로몬 왕의 지혜 스티븐 K. 스코트라는 사람은 직장에서 퇴출당해 직장을 9번이나 잃고 제대로된 직업 한번 가져보지 못해 고생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아메리칸 텔레캐스트” 란 회사를 창업하고 최고 경영자가 되어 10개의 회사를 ...
    Date2015.02.25 By관리자 Views1972
    Read More
  7. 사랑의 편지 / 엄재정

    <엄재정 박사 / 이화여대 간호대학> 세상의 사랑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지만 그중 가장 고귀한 사랑의 편지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낸 편지일 것 같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구속하기 위해 자신을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희생 하셨다. 또 온 세상을 ...
    Date2015.02.25 By관리자 Views1994
    Read More
  8. 동행: 소백산 / 이향신

    <이향신 권사 / 서울 청운교회> 바쁜 도심 생활 속에서 모처럼 겨울 산행을 떠나게 된 나는 설레는 맘으로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이것저것 배낭에 챙기고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청운 산악선교회 명찰을 배낭에 달고 떠난 소백산 산행은 이른 봄을 기다리고 ...
    Date2015.02.21 By관리자 Views2439
    Read More
  9. 손주 돌보기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어린이집, 놀이방, 베이베시터 등등 이렇게 어린 아이 맡길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맞벌이 부부가 가장 편하고 안심하며 기대어 부탁할 곳은 뭐니뭐니해도 친정, 또는 시댁이다. 하지만 요즘 할머니들은 손자, 손녀를 돌보는 것이 마냥 즐겁...
    Date2015.02.14 By관리자 Views2437
    Read More
  10. 목자장 / 강현

    <강현 집사 / 레익뷰 언약교회> "제이슨~ 네가 예수님을 믿어 너의 부모님을 전도해야해" 난 간곡히 제이슨에게 강한 어조로 말했다 "넌 아마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예수 믿고 선교도 가고 하며 예수를 잘 전할수 있을거다" "그럼요 저도 할수 있어요" ...
    Date2015.02.08 By바울 Views1587
    Read More
  11.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다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오래 전부터 잘 살고, 부자로 살던 어느 이웃이 갑자기 사업이 쇠락하여 가정이 깨져 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안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보다는 한편으로 고소하다는 못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는지? 매일매일 깨소금을 볶고 참기름을 짜듯...
    Date2015.02.04 By관리자 Views6017
    Read More
  12. 얼굴은 마음의 거울 / 이효섭

    <이효섭 / 장의사> 태어나서 인생을 시작하며 사랑을 많이 받으면 얼굴이 밝고 환하게 피어난다. 아직 말은 하지 못 하지만 엄마가 하는 말과 체온속에, 아빠가 안아주고 품어주는 가슴 속에, 가족들의 방문과 덕담 속에 부족함없는 만족을 느끼며 아름답게 ...
    Date2015.01.26 By관리자 Views3725
    Read More
  13. 바보들의 행진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이 세상에서 제일 가는 바보는 누구일까? 바보 미생의 믿음과 약속에 대하여 몇 년전에 글을 쓴 적이 있다. 세상의 3대 바보를 ‘미생지신’ (尾生之信), ‘각주구검’ (刻舟求劍), ‘연목구어’ (緣木求漁)에 나오는 남자라고 한다. 이것은 고사...
    Date2015.01.20 By관리자 Views2067
    Read More
  14. No Image

    꿈나무 열린 마당 글짓기 대회를 보고 눈물이 났다 / 차락우

    <차락우 / 한국민속연구원> "꿈나무 열린 마당"은 어린이 백일장이다. 이 마당을 미 중서부 한국학교 협의회 (회장 명계웅)가 마련하여 지난 11월12일에 그레이스 교회에서 열렸다. 1부는 글짓기로, 이어 2부는 개회식, 3부는 학예회와 글짓기 입상자 발표와 ...
    Date2015.01.15 By관리자 Views2045
    Read More
  15. 동지 섣달 고향 이야기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진 달력에는 양력의 날짜만 기재되어 있지 음력의 날짜가 없어서 불편한 점이 참으로 많다. 춘하추동, 24절기를 거쳐가면서 계절의 흐름과 날씨의 변화를 대충 짚어볼 수가 있었는데 그렇지 못하니 나이든 구세대들은 ...
    Date2015.01.13 By관리자 Views1860
    Read More
  16. 찬양으로 선교하는 전도자

    “Happy New Year~~” 필리핀 여자 한사람이 출입문 옆에서 방긋 웃으며 나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Oh~ Happy new year !!”  난  엉겹결에  그녀의 인사에  화답했다 그녀 옆에는 기타를 든 건장한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난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그녀와 일행이...
    Date2015.01.06 By바울 Views1791
    Read More
  17. 올해에는 이세상을 긍정적으로 희망을 갖고 살아가자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마음 심(心)’자에 신념의 막대기를 꽂으면 ‘반드시 필(必)’자가된다. 불가능이란 뜻의 ‘Impossible’이라는 단어에 점 하나를 찍으면 ‘I'm possible’이 된다. 부정적인 것에 긍정적인 점을 하나 찍었더니 불가능한 것도 가능해졌다. ‘빚’이...
    Date2015.01.03 By관리자 Views2420
    Read More
  18. No Image

    금년 한해, 2014년을 보내며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12월, 일 년 열두달 중의 마지막달인 12월 한 달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아주 의미 깊은 달이다. 우리는 이12월달을 통해 지나간 한 해를 되돌아 보면서 자신이 지은 잘못했던 일들과 올바르게 행동한 덕행들을 결산하고, 다시...
    Date2014.12.30 By관리자 Views1628
    Read More
  19. 간 큰 남자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얼마전 나는 시카고에서 오신 손님들과 함께 Key West 에 여행가는 길에 점심 때가 되어 어느 식당에 들렀다. 식사를 하던 중 나는 집사람에게 커피가 너무 써서 그러니 가까이 있는 설탕 그릇을 갖다 달라고 부탁을 했다. 집사람은 일어나...
    Date2014.12.12 By관리자 Views2027
    Read More
  20. 국화(菊花)를 보면서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노랗고 하얗게 피어난 국화꽃을 보면서 서정주 시인의 시, ‘국화 옆에서’ 가 생각났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Date2014.11.30 By관리자 Views224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