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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1.jpg

 

<김명렬 / 문필가>

 

오래 전부터 살고, 부자로 살던 어느 이웃이 갑자기 사업이 쇠락하여 가정이 깨져 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안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보다는 한편으로 고소하다는 못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는지? 매일매일 깨소금을 볶고 참기름을 짜듯이 재미

있고 행복하게 살던 커플이 이혼하고 혜어졌다는 소식에 공연히 기뻐지고 머리가 가벼워지는 놀부같은 마음을 가진 적은 없었는지? 선천적으로, 혹은 사고로 인해 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을 보며 나는 적어도 사지(四肢) 멀쩡하잖나 하고 자기를 위로해 본 적은 없었는지?

인류의 마지막 문명의 질서라고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내가 살려면 남을 희생해야 한다는 명제가 극대화하고 있고 이러한 사회구조가 합리적이고 정당한 것이라 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이처럼 경쟁 속에 남을 뜯어 먹고 먹히는 사회구조이다. 지금 존재하는 모든 직업에는 자기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이처럼 경쟁 속에 남을 뜯어먹고 먹히는 사회이다. 지금 존재하는 모든 직업에는 자기가 먹고 살기 위해서는 타인의 불행이 전제되고 있다. 자본주의라는 것이 알고 보면 내가 가진 능력으로 남의 돈을 내 통장으로 옮기도록 하는 합법 내지는 불법적인 상행위가 이루어지는 제도이다. 그러한 상행위 중에 거의가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만드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행복을 보장받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니 남의 불행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나의 행복을 확인할 때가 있다. 가난한 나라의 기아와 헐벗음을 보면서, 전쟁과 테러로 인해 인명이 살상되고 건물이 부숴지고, 홍수로 집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나는 저러한 상황은 아니다,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고 있으니 나는 저 사람들보다는 행복하지 않은가 하는 위안이 들 때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찬찬히 그것을 생각해 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섬찟하고 못된 발상임을수가 있다. 그 발상의 틀이 타인들이 불행할수록 내가 행복해진다는 의 불행이 나의 행복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보면 심보가 나쁜 사람은 남이 못되고 안되고 불행해지는 것을 즐기고, 노골적으로 타인의 불행을 통해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도 많다.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파 골치를 앓는 전형적인 놀부 스타일의 마음을 가진 못되먹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그러나 평범하고 올바른 인식을 갖추고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접하는 타인의 불행은 나의 동정심을 일으켜서 자선의 행위를 이끌어 내기도 하고 의식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설사 타인의 불행에서 자신의 행복을 느낀다고 해도 기껏해야 현재 자신의 현실이나 환경, 상태에 대한 위안이나 합리화, 또는 자신과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위한 정도일 것이다. 이렇게 단순한 위안으로 얕은 수준의 자기 합리화로 삼는다면 괜찮겠지만 실제로 우리는 그렇지 않는 게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그런 상대적인 인식의 틀 안에서 행복을 추구하려 들기 때문이다. 나보다 더 많이 돈을 벌고 더 높은 지위에 있고, 더 예쁘고, 더 능력있고, 더 많이 재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남보다 더 벌고 더 모으고 더 높은 지위에, 그리고 더 예쁘고 아름다워지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노력하며 발버둥친다. 결국은 나보다 덜 되고 부족하고 덜 행복한 사람이 많아야 내가 행복해진다는 의식 안에서 행복을 쫓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고 나의 모습이다. 지금의 세상 속 현실은 삶의 수단을 얼마나 소유하느냐를 행복의 잣대로 삼는 행복이 세상이 정의한 행복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마케팅과 상업적 간판을 내걸은 껍데기로 덮혀진 조장된 행복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 정의한 허울좋은 행복이 아니라 내 스스로 정의하고 보람과 기쁨을 갖춘 참된 행복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생존경쟁에서의 승리와 전리품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피할 수가 있다. 그러한 행복이 무엇인지는 각자가 생각할 일이다. 어쩌면 이 세상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행복의 가짓수는 많을 지도 모르며 유일무이해서 찾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의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 내야 한다. 행복을 찾는 것은 자기 자신의 숙제이며 행복은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일상에서 찾아야 한다. 따뜻한 차 한 잔, 다정하게 건네는 말 한 마디와 미소 가운데서도 나의 행복은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해야 행복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비교란 행복해지기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도 행복의 가장 큰 적이다. 이제부터는 남의 불행에 기대지 말고 그냥 순수한 나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남들보다 더 가진 내 모습보다 어제보다 더 나은 성장한 나의 모습에 행복을 느끼는 거다. 어제는 이만큼 일을 완성했는데 오늘은 이것을 추가로 마치었네, 어제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

모양을 바꿨더니 아주 마음에 드네, 그래서 자신감이 생겨나네, 등등. 모든 것을 긍정과 자신감으로 추진하고 만족감을 갖는다면 남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비교 평가할 아니다. 내 자신에 집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하면 굳이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과 비교할 까닭이 없다. 혹시 당신은 아직도 누구와 비교하며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럴 땐 어제의 내 모습과 오늘의 내 모습을 비교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나를 찾아보자. 자신이 없고 불행한 나는 사라지고 자신감과 행복으로 가득찬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의 행복은 나에게도 행복이고, 남의 불행은 나에게도 불행이 되는 마음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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