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6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명렬 / 문필가>

 

12, 일 년 열두달 중의 마지막달인 12월 한 달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아주 의미 깊은 달이다. 우리는 12월달을 통해 지나간 한 해를 되돌아 보면서 자신이 지은 잘못했던 일들과 올바르게 행동한 덕행들을 결산하고, 다시금 새 몸과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와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참회 속에 결산을 매듭짓는 달이라고도 한다. 금년 한 해 2014, 1년의 생활을 냉철하게 되돌아 보면서 과연 내가 얼마나 많은 옳지 않은 일들을 저질렀으며 남들에게도 피해를 주었는가 반성과 생각을 해보고 한편으로는 나 자신이 얼마나 올바르게 살며 이웃과 친지, 사회에 자선과 덕행을 베풀었는가를 역시 마음 속으로 짚어보는 때이기도 하다. 우리는 마음 속으로부터 생겨나는 죄와 악의 씨앗을 그 싹이 돋아나기 전에 일찌감치 제거해야 하고, 남을 위한 이타심이나 복받을 일들은 한없이 이웃과 사회에 베풀면서 희망찬 내일과 미래를 안고 열심히 노력을 하며 관리해 나가야 겠다.

우리들 인간이란 완전할 수가 없기에 누구나 실수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실수 그 자체를 나쁘게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또다시 반복된 실수를 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깊이 마음에 새기고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다시 안하겠다는 각오로 살아가는 것이 자기 반성의 진정한 의미이며 현명한 자(賢者) 어리석은 사람(愚者) 차이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볼 때 자기 반성은 수시로 죄의 근원이 되는 악습관을 발견하여 제거해 나가는 것이라고 보겠다. 한 아름이 넘는 거목도 처음에는 아주 조그마한 싹으로부터 시작된다. 만약 이 때에 뽑아 버린다면 그 싹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렇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면 먼 후일에 뿌리가 깊이 내렸을 때 그 나무를 뽑으려고 하면 도저히 뽑을래야 뽑을 수가 없게 되듯이 우리의 못된 습관도 이와 같다고 보겠다. 처음에는 별것도

아니면서 심심찮게 재미도 있고 해서 손을 댄 도박이나 악행을 그냥 넘겨버리고 계속 하다보면 나중에는 중독증이 생겨 그것에서 손을 떼거나 빠져 나오려고 하면 이미 때는 너무 늦어 버린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제는 시작이 바로 끝이 보이는 것 같은 연말의

끝자락에 와있다. 2014 한 해를 접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2015, 고장난 벽시계처럼 서있는 시간이라면 아쉬울 것도 없고 여유로울 것 같지만 아마 그러한 인생을 살고 있다면 삶의 의미도 찾을 수 없고 살아있는 느낌 자체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과거가 없는 미래는 없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이 더욱 중요하다. 준비할 수 있는 미래는 오늘 이 순간 현실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제 우리 모두가 2015년을 차분히 맞고 준비하는 연말이 되면 좋겠다. 먼 길을 떠나려는 철새들처럼 금년 한 해의 모습을 차곡차곡 쌓아 마지막 달의 끝자락인 말에 머리 속과 가슴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저무는 해의 마지막 달력을 넘기면서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뒤돌아보고 다가올 새해에는 우리의 삶과 밝은 서원을 세울 수 있는 설계의 시간도 가져야할 것이다. 첫사랑을 가슴에 묻어 두어야 되듯이 지나간 시간들도 차곡차곡 가슴에 묻어두면

기억 속에 깊숙이 스며드는 금년 한 해의 슬프고 즐겁고 힘들었던 일들을 체념과 회한과 보람의 날줄과 씨줄로 수놓듯이 엮어서 2014년이란 앨범을 만들어 마음 속에  간직해 두자. 이제 2~3일후면 다가올 새해를 맞아 마음속으로 이런 다짐과 마음의 기도를 드려보자.

마지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시간, 이제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 내 인생의 튼튼한 나이테를 만들어야 겠다

한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을테지만 우리 모두는 다가올 2015년의 시간들이 희망과 기대감으로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 그리고 그리워 하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안부를 띄우는 마음의 기도도 드려보자.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채우고 더 많이 뺏으려는 욕심을 채우려고 발버둥쳤던 지나온 시간들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 늦어 회한 역시 솟아나지만, 그러나 아직도 그것을

버릴 수 있는 마음과 판단이 남아 있음을 기억하고 자족하고 만족하며 범사에 감사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채워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살자

하나님, 이제는 작은 것에도 행복할 줄 알고 기쁨을 누리는 우리의 가슴마다 웃음을 가득하게 해주시고 허황된 꿈을 접어 겸허한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십시요. 아울러 맑은 눈을 가지고 다가오는 새해에 세우는 계획들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투지와 용기와 힘을 주십시오. 모두가 원하는 그런 복을 가슴마다 가득 차게 하시고 빛나고 올바른 것을 볼 수 있는 눈으로 밝은 세상을 걷게 하여주십시오.

이제 저 멀리서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속절없이 떨어지는 시간의 소리들을 쓸쓸하면서도 그립고 애틋한 여운을 남기며 작별의 손짓을 보내고 떠나가는 한 해와 악수를 나눈다

지난 한 해동안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가족, 친지, 이웃들에게 밝고 부드러운 생명의 말보다는 칙칙하고 거친 죽음의 말을 건네고도 제 때에 용서를 청하기보다는 변명하는 일에 우리 모두는 너무나 바빴다. 눈만 뜨면 조약돌처럼 널려있는 이웃과 사회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랑과 봉사의 기회들을 나 자신의 나태함과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여기에 나열하지 못한 숨은 죄와 잘못들은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 자신에겐 관대하면서도 남에게는 엄격했고 사랑과 이해보다는 증오와 질시로 남들을 괴롭힌 나 자신, 나의 이익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고 속이고 사람을 배신까지 한 장사 속에 얻은 이익을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하늘이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살고 있다. 남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격려보다는 오히려 방관했고 남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 연민보다는 자신의 교만함을 키웠던 . 가는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다가오는 해의 설레임이 교차되는 시간, 우리 모두가 잘못된 삶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자. 어제의 삶이 후회였다면 오늘은 더더욱 열심히 올바르게 살아서 내일은 축복된 삶으로 살아가자.  

 


  1. 플로리다는 지금 봄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따뜻한 봄기운의 날씨가 얼음과 추위로 뒤덮인 동토(冬土)의 땅을 녹이며 힘차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출발한 봄의 전령은 죠지아, 알라바마, 테네시, 켄터키, 인디아나, 일리노이주를 거쳐 위스컨신, 미네소타 등등 여러 주를...
    Date2015.03.21 By관리자 Views2044
    Read More
  2. 봄은 어디서 오나 / 청천 조현례

    <청천 조현례 / 아동작가> 나는 해마다 이맘때 3월 초가 오면 봄은 어디에서 오나 하고 어리석게 사방을 두리번 거리곤 했다. 그리고 살기 바빠서 봄이 오기를 기다렸던 간절한 마음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느 틈에 꽃샘 바람이 몰아치고 나면 또 한번...
    Date2015.03.20 By관리자 Views2343
    Read More
  3. 성경 낭송 / 청천 조현례

    <청천 조현례 / 아동작가> 마음이 공허해서일까. 이사야 47장을 듣는다. 지금 나는. 아침부터 아가서를 다 듣고 이사야서를 듣기 시작했다. 그 동안 서너달 동안 못한 성경 봉독에 대한 보충을 해야 겠다는 성급함도 있어서지만 성경 낭송은 한번 듣기 시작하...
    Date2015.03.05 By관리자 Views1590
    Read More
  4. 봄의 전령, 3월이 왔네요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한국의 TV뉴스를 보니 따뜻한 남쪽 지방 어느 도시에는 지금 도로변과 공원의 화단에 팬지꽃을 옮겨 심느라고 분주한 일손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겨우내 휑하였던 화단이나 쓸쓸한 길거리, 가로수 및 화초밭에 이제는 ...
    Date2015.03.03 By관리자 Views1616
    Read More
  5. 진정한 친구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자신이 역경에 처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를 두고 있다면 그러한 친구야말로 진정한 친구라고 할 것이다. 교우(交友)관계가 자신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조선시대의 실학자 홍대용 선...
    Date2015.02.28 By관리자 Views2948
    Read More
  6. 부자 되는 길 / 차락우

    <차락우 /재미 수필가> 솔로몬 왕의 지혜 스티븐 K. 스코트라는 사람은 직장에서 퇴출당해 직장을 9번이나 잃고 제대로된 직업 한번 가져보지 못해 고생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아메리칸 텔레캐스트” 란 회사를 창업하고 최고 경영자가 되어 10개의 회사를 ...
    Date2015.02.25 By관리자 Views1972
    Read More
  7. 사랑의 편지 / 엄재정

    <엄재정 박사 / 이화여대 간호대학> 세상의 사랑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지만 그중 가장 고귀한 사랑의 편지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낸 편지일 것 같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구속하기 위해 자신을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희생 하셨다. 또 온 세상을 ...
    Date2015.02.25 By관리자 Views1994
    Read More
  8. 동행: 소백산 / 이향신

    <이향신 권사 / 서울 청운교회> 바쁜 도심 생활 속에서 모처럼 겨울 산행을 떠나게 된 나는 설레는 맘으로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이것저것 배낭에 챙기고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청운 산악선교회 명찰을 배낭에 달고 떠난 소백산 산행은 이른 봄을 기다리고 ...
    Date2015.02.21 By관리자 Views2439
    Read More
  9. 손주 돌보기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어린이집, 놀이방, 베이베시터 등등 이렇게 어린 아이 맡길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맞벌이 부부가 가장 편하고 안심하며 기대어 부탁할 곳은 뭐니뭐니해도 친정, 또는 시댁이다. 하지만 요즘 할머니들은 손자, 손녀를 돌보는 것이 마냥 즐겁...
    Date2015.02.14 By관리자 Views2437
    Read More
  10. 목자장 / 강현

    <강현 집사 / 레익뷰 언약교회> "제이슨~ 네가 예수님을 믿어 너의 부모님을 전도해야해" 난 간곡히 제이슨에게 강한 어조로 말했다 "넌 아마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예수 믿고 선교도 가고 하며 예수를 잘 전할수 있을거다" "그럼요 저도 할수 있어요" ...
    Date2015.02.08 By바울 Views1587
    Read More
  11.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다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오래 전부터 잘 살고, 부자로 살던 어느 이웃이 갑자기 사업이 쇠락하여 가정이 깨져 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안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보다는 한편으로 고소하다는 못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는지? 매일매일 깨소금을 볶고 참기름을 짜듯...
    Date2015.02.04 By관리자 Views6018
    Read More
  12. 얼굴은 마음의 거울 / 이효섭

    <이효섭 / 장의사> 태어나서 인생을 시작하며 사랑을 많이 받으면 얼굴이 밝고 환하게 피어난다. 아직 말은 하지 못 하지만 엄마가 하는 말과 체온속에, 아빠가 안아주고 품어주는 가슴 속에, 가족들의 방문과 덕담 속에 부족함없는 만족을 느끼며 아름답게 ...
    Date2015.01.26 By관리자 Views3725
    Read More
  13. 바보들의 행진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이 세상에서 제일 가는 바보는 누구일까? 바보 미생의 믿음과 약속에 대하여 몇 년전에 글을 쓴 적이 있다. 세상의 3대 바보를 ‘미생지신’ (尾生之信), ‘각주구검’ (刻舟求劍), ‘연목구어’ (緣木求漁)에 나오는 남자라고 한다. 이것은 고사...
    Date2015.01.20 By관리자 Views2067
    Read More
  14. No Image

    꿈나무 열린 마당 글짓기 대회를 보고 눈물이 났다 / 차락우

    <차락우 / 한국민속연구원> "꿈나무 열린 마당"은 어린이 백일장이다. 이 마당을 미 중서부 한국학교 협의회 (회장 명계웅)가 마련하여 지난 11월12일에 그레이스 교회에서 열렸다. 1부는 글짓기로, 이어 2부는 개회식, 3부는 학예회와 글짓기 입상자 발표와 ...
    Date2015.01.15 By관리자 Views2045
    Read More
  15. 동지 섣달 고향 이야기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진 달력에는 양력의 날짜만 기재되어 있지 음력의 날짜가 없어서 불편한 점이 참으로 많다. 춘하추동, 24절기를 거쳐가면서 계절의 흐름과 날씨의 변화를 대충 짚어볼 수가 있었는데 그렇지 못하니 나이든 구세대들은 ...
    Date2015.01.13 By관리자 Views1860
    Read More
  16. 찬양으로 선교하는 전도자

    “Happy New Year~~” 필리핀 여자 한사람이 출입문 옆에서 방긋 웃으며 나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Oh~ Happy new year !!”  난  엉겹결에  그녀의 인사에  화답했다 그녀 옆에는 기타를 든 건장한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난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그녀와 일행이...
    Date2015.01.06 By바울 Views1791
    Read More
  17. 올해에는 이세상을 긍정적으로 희망을 갖고 살아가자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마음 심(心)’자에 신념의 막대기를 꽂으면 ‘반드시 필(必)’자가된다. 불가능이란 뜻의 ‘Impossible’이라는 단어에 점 하나를 찍으면 ‘I'm possible’이 된다. 부정적인 것에 긍정적인 점을 하나 찍었더니 불가능한 것도 가능해졌다. ‘빚’이...
    Date2015.01.03 By관리자 Views2420
    Read More
  18. No Image

    금년 한해, 2014년을 보내며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12월, 일 년 열두달 중의 마지막달인 12월 한 달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아주 의미 깊은 달이다. 우리는 이12월달을 통해 지나간 한 해를 되돌아 보면서 자신이 지은 잘못했던 일들과 올바르게 행동한 덕행들을 결산하고, 다시...
    Date2014.12.30 By관리자 Views1628
    Read More
  19. 간 큰 남자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얼마전 나는 시카고에서 오신 손님들과 함께 Key West 에 여행가는 길에 점심 때가 되어 어느 식당에 들렀다. 식사를 하던 중 나는 집사람에게 커피가 너무 써서 그러니 가까이 있는 설탕 그릇을 갖다 달라고 부탁을 했다. 집사람은 일어나...
    Date2014.12.12 By관리자 Views2027
    Read More
  20. 국화(菊花)를 보면서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노랗고 하얗게 피어난 국화꽃을 보면서 서정주 시인의 시, ‘국화 옆에서’ 가 생각났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Date2014.11.30 By관리자 Views224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