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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짓을 하면 사람에게 이상이 생겼다던가, 또는 일찍 죽는다고..."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끔은 하던 (행동) 하게 때가 있다. 꺼졌던 스위치가 켜지듯 집안살림에 전혀 무관심하던 남편이 그로서리를 온다거나 대청소를 하고, 언제나 지각만하던 학생이 전교에서 첫번째로 등교를 하거나, 평소에는 친구들 모임에서 회식이 끝난 언제나 끈을 매는 운동화나 구두 끈을 핑계로 계산을 기피하던 구두쇠가 거하게 한턱을 내는 경우, 그때 사람들은 흔히 첫마디에 이렇게 말한다. (안하던짓 하면 일찍 죽는다던데...) 여기에 맞는 말을 작년 이맘때 발렌타인데이에 내가 알고 지내는 지인 S씨는 자기의 부인에게서 듣고 기분이 ~ 좋지 않아 벌레씹은 기분이 들어 며칠 동안 잠을 설쳤다고 했다. S 씨는 평소에 자기부인이 하는 말이 (남편이돼 가지고 무슨 날이 되어도 생전 자기부인에게 선물하나 모르는 꽁생원)이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고 한다. X~Mas 물론 부인의 생일날에도 의무적으로 간혹 식당에 가서 식사를 대접은 했으나 송이나 선물은 한번도 사주질 않했다고 한다. S씨의 생각으로는 막상 선물을 할려고해도 돈은 벌어오는 대로 자기부인에게 모두 갖다 바치다 보니 여유돈을 모으거나 꿍쳐 놓을 수가 없어서 선물을 돈이 없었고, 또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대하고 지내는 부인에게 새삼스럽게 무슨 선물을 사다 준다는 것이 여간 쑥스럽고 용기도 나지 않아서 마음과 생각은 있으나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지내왔는데 작년 발렌타인스데이에는 대학을 다니는 딸아이가  (아빠, 이번 발렌타인스데이에는 엄마에게 쵸코렛을 선물해 드리는 것이 어떠냐?) 제의해 와서 마음먹고 고급 쵸코렛을 박스 사서 곱게 포장을 하여 214 아침 출근길에 부인의 손에 겸연쩍게 들려주고 벌한테 쏘인 사람처럼 부끄러움을 안고 급히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러고, 시간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그의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의 부인이 하는 ( 여보 당신 어디 아파요? 평소에 하던 짓을 해가며 비싼 들이고 쵸코렛을 삿수? 이젠 내가 보기 싫으니까, 나에게 당뇨가 있는것 뻔히 알면서 쵸코렛 먹고 당뇨병으로 빨리 죽으라고 이것 사왔지?.....) 전화를 받고 S 하는 , (어느 망할 놈의 인간이 발렌타인스데이인가 바가지데이를 만들어 놓고 나를 이렇게 미치게 만드느냐?.) 화가 너무나 나서 그날 저녁에는 식당으로 직행하여 소주병으로 나팔을 불었다고 하며 너무나 기막히고 억울했던 그날의 일들을 나에게 들려주었다. S씨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를 하겠으나, 그러나 어쨋거나 S씨가 그렇게 싫어하는 발렌타인스데이는 금년에도 어김없이 214일을 기하여 다시 찾아왔다.

Valentine's Day 214일은 사랑하는 여성이 1 중에 가장 행복한 날이다. 그날은 누구라도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사랑하는 대상의 사람의 마음을 달콤한 쵸코렛으로 사로 잡는다. 이날의 가장 의미와 매력은 역시 사랑하는 남자에게 여자가 먼저 사랑을 고백해도 흉이나 잘못이 아니라는 얘기다. 매년 214일이 되면 선남.선녀들은 흥분에 들떠 어느 누가 나에게 쵸코렛 선물을 주지 않을까? 하며 은근히 기대하고 사랑의 프로포즈를 꿈꾸고 있다. 이렇게 매년 젊은 남녀들의 이벤트행사로 맞이하는 발렌타인스데이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으며 유래는 어떤것인가?.....발렌타인이 생겨난 유래는 여러가지 속설이 있는데 나는 그중에 대표적인 예를 2~3가지 소개를 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214 발렌타인스데이의 유래는 3세기경 (서기269)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결혼은 로마황제의 허락 하에 있었는데, 발렌타인은 서로 사랑하는 이들을 황제의 허락이 없이 결혼을 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다. 그가 순교한 이날을 기념일로 정해서 해마다 이날은 애인끼리 사랑의 선물이나 연애편지를 주고받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오늘날에 와서는 이것이 발전되어 사랑하는 연인의 날로 정해지게 되었다. 특히 이날은 여자가 평소에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허락되는 날이기도 하다.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로 주로 초코렛이 많이 이용되는데 이것은 쵸코렛의 달콤함 때문인데 역시 달콤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의 발로에서 쵸코렛 선물이 보편화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기만의 개성적이며 마음의 표시인 선물을 준비하여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다른 예의 발렌타인스데이의 유래는 옛날 1477 214, 영국의 마거리 부르스라는 시골처녀가 짝사랑하는 패스턴이라는 젊은 청년에게 구애의 편지를 보낸 것이 주효하여 결혼에 골인한 이래 젊은이들의 사랑을 고백하는 날의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대식 발렌타인스데이의 시초는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런던의 국립 우편박물관에는 부르스양의 구애편지와 함께 많은 짝사랑을 했던 처녀들의 편지가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다른 한편의 이야기로 네팔지역의 히말라야 고산족들은 같은 수의 총각과 처녀들이 편을 갈라 .서쪽 나무에 숨어서 어느 총각이 노래를 부르면 노래에 답해 처녀가 나오면 짝이 지어져 사랑을 나누게 되었고, 동남아에서는 노래대신 공을 호감 있는 처녀에게 던져서, 공을 받고 안받고는 자유지만 만약 공을 받아 들면 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실정을 보면 단연 여성이 남성에게 쵸코렛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발렌타인스데이와 비슷한 사랑을 고백하는 의식이 있었다. '탑돌이'라고 하는 의식은 보름달밤에 처녀들이 밤새워 탑을 도는데 세번만 남자와 눈이 맞으면 결실을 맺는 날이었다. 삼국유사를 보면 금현이란 사나이가 탑돌이에서 사랑을 맺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세조 때에는 지금 서울의 파고다공원인 원각사의 탑돌이가 너무 문란하다 하여 조정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외에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날 총각이 처녀가 있는 집안으로 담을 넘어가는 풍속이 있어 머슴이 몽둥이를 들고 월담을 못하게 지켰다는 기록도 있다. 이렇듯 이날은 법정공휴일도 아니고 거기에 따른 특별한 형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세계의 수많은 남녀들은 금년에도 하트형의 카드나 쵸코렛, 케익, 꽃등의 선물로 자기만의 뜨거운 사랑을 고백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을 것이다.

 

김명열/시카고 산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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