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통일 북한선교 컨퍼런스’ 및 ‘시카고 쥬빌리 기도 큰모임’ (2014년 9월 3일-5일, 7일)

지난 9월 3일-5일 과 7일, 시카고 쥬빌리 통일 북한선교 컨퍼런스와 쥬빌리 기도 큰모임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이 일을 위해 수고하고 기도로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    행사 보고

3일간 진행된 통일 북한 선교 컨퍼런스는 하루씩 초점을 가지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첫째날 (9/3)은 시카고의 한인 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북한 인권을 통해 본 교회의 사명, 통일 세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통일과 북한 선교에 있어서의 탈북자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으면서, 북한과 탈북자들의 최근 상황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분석, 통일에 관련된 다양한 담론들과 그에 대한 평가를 나누고, 통일 후 총론적, 각론적 차원에서 교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날 (9/4)은 탈북자 사역 관심자/ 헌신자를 위한 컨퍼런스로,중국과 한국, 제 3국에서 탈북자 사역을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이 탈북자 구출 과정과 그리스도인들의 역할, 쉘터 사역에서 만난 탈북자들을 통해서 본 북한 문화, 한국 내 쉼터 사역을 통해 본 탈북민의 고충 등 생생한 사역 현장의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컨퍼런스 참석자들과 선교사님들의 소그룹 만남을 통해, 탈북자 사역 관심자들이 현지에서 일하는 선교사들과 개인적인 교제를 나누고 사역에 대해서도 보다 세부적인 정보와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셋째날 (9/5)에는 선교사님들이 북한선교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대한 확인과 북한 선교의 실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주시는 한편, 시카고 쥬빌리와 협력 단체들이 각자 맡고 있는 탈북자 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이제까지 중국과 한국, 북한, 제 3국에서 이루어져 온 북한 선교 및 탈북자 사역이, 어떻게 하면 시카고 쥬빌리를 포함한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도 협력하여 더 발전되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2. 행사에 대한 평가

1) 북한선교 현장 모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특별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 및 탈북자 출신- 다섯 분의 북한 선교 전문가, 현장 사역 선교사들이 강사로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이 구출하고, 양육, 파송하여 현재 미국에 들어와 정착 중에 있는 탈북자 자매 4명이 3일간의 일정을 함께 하여 북한의 실정과 탈북민으로서의 경험, 신앙 생활 등에 대해 간증하고 컨퍼런스 참석자들과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2014 ‘통일 북한선교 컨퍼런스’ 및 ‘시카고 쥬빌리 기도큰모임’ 을 진행하면서, 5명의 북한 선교 전문 사역자들과 4명의 탈북자들이 강의와 간증을 깊이 나누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몇몇 북한 선교 단체 관계자들이 심도있는 강의와 패널 토의에 참여하고 간증을 전함으로써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다양한 정보와 시각을 통해 통일과 북한, 탈북민 선교 과업을 다각도에서 조망하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더 큰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몇몇 가정과 개인이 북한 선교 및 탈북자 사역에 직접 헌신하고자 앞으로의 섬김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 통일 북한선교의 인식과 참여 확대

이번 컨퍼런스에는 시카고 지역 뿐 아니라 멀리로는 미시건주에서도 참여를 하였습니다.  30여개 교회에서 70여명의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 헌신된 평신도 분들이 바쁜 개인 일정들을 미루며 컨퍼런스에 참석했고 더 많은 인원들이 저녁 집회와 기도 큰모임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3일간 저녁에는 통일 코리아의 밤, North Korea의 밤, 디아스포라 Korean의 밤이라는 주제로 일반 성도들을 위한 집회를 함께 열었습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2세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영어 집회를 따로 개최하여 젊은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복음적 시각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컨퍼런스가 끝난 후에는 마지막으로 9월7일 주일 저녁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에 모여 기도 큰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총 4번의 집회를 개최하여, 컨퍼런스를 통해 발전된 통일과 북한 선교에 대한 실질적 관심과 전략적 논의들이 우리의 지혜와 계획에 머무르지 않도록, 주님이 그 분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시카고 쥬빌리를 비롯한 미주의 한인 공동체에게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며 기도로 나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북한선교 사역의 구체적 협력과 연속성

선교사역 협력의 구축에 있어서는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과 과제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주님께서 허락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가, 오랜 기간 기도로 준비해 오던 시카고 쥬빌리 모임이 그동안 점진적으로 협력하고, 신뢰  관계를 쌓아온 몇몇 북한 선교/ 탈북민 사역자들, 선교 기관과 함께, 남한과 북한, 중국과 제 3국, 그리고 미주를 잇는 탈북자 구출 및 양육 사역과, 이들을 국제적인 감각과 영적 소명 의식을 갖춘 통일 세대의 리더들로 키워내는 장기적인 과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3. 후속 사역을 위한 제안

이번 2014년 시카고 쥬빌리 통일 북한선교 컨퍼런스와 쥬빌리 기도큰모임을 통해 목표하였던  1) 통일 북한 선교에 대한 심화 교육 및 사역 협력 구축, 2) 잠재적 북한선교 헌신자 발굴에 있어 그 성과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들의 기도와 연합, 헌신이 더욱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감사하게도 주님께서 여러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하여 이런 계기가 이루어지길 기도 부탁합니다. 앞으로 더욱 통일 북한선교 사역을 위한 지혜를 모으면서, 교회와 성도간의 인적, 물적, 영적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되고 공고해질 수 있도록 계속적인 후속 노력에 동참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민희 간사 제공 / 시카고 쥬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