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안경에 복음 담아요”       

시카고 크리스천 비젼 선교회 창립 10주년

허만춘 장로…7만여 개 돋보기 선교지로 보내

 

   시카고 크리스쳔 비젼 선교회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크리스천 비전 선교회는 10년간    7만여개의  돋보기 안경을 선교지에 꾸준히 보내고 있다.  예수님의 사랑을 선교지에  보내고 있는 크리스천 비전 선교회의 허만춘장로(헤브론 교회 은퇴장로)를 만나, 돋보기에 얽힌 아름다운 복음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창립 10주년을 맞아 남다른 감회가 있으시다면?

   10주년 감사 예배를 올리면서 여러가지 자료를 들춰 보게 되었다.   지난 10년간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이뤄주시고,   운영하시고 이끌어 주신 손길을 다시 한번 느낄수가 있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Q;크리스쳔 비젼 선교회의  창립  배경은 ?

  10년전 나는  안경점을 운영했는데, 선교사님들이 안경점에 찾아와 돋보기 안경을  구해달라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현지 상황이 열악한 환경적 요소로  현지인들이  노안이 빨리 오고,   특히 신학생들이 노안관계로 성경을 잘 읽지 못한다고 했다. 이때부터 나는 돋보기를 선교사님들께 구해 주기 시작했다.   크리스천 비젼 선교회는  2004년 6월6일 창립해,  4년마다 7월에 열리는 세계 선교대회를 통해   지인들 몇분들에게 돋보기 안경을 선교지에 보내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시작되었다.

 Q;지난 10년간 선교지에 돋보기 안경을 몇개 정도 보냈나?

   현재까지 7만여개 보냈다.   보통 매년 5천개씩 보내주었고, 4년마다 열리는 선교대회에  7천개씩 기부했으며 이를 위하여   기회 있을때마다 2천개씩 준비하여  필요한 곳에 기부했다.

 Q;어떤 경로로 돋보기를 보냈나?

     주로 의료팀을 통해 선교지로 보내게 되는데, 돋보기는 선교지에서 복음의 도구로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안경은 부작용이  없어 다른 의약품에 비해 인기가 가장 좋다. 실제로 현장에 가면 눈이   안보여  글을 못읽는 사람들이 많다. 돋보기를 끼고 감사해 하는 현지인들에게 안경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 선교회가  예수 이름으로 안경을 주고, 또 안경때문에 마음문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것을 보게될때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또 어떤  현지인은  황소처럼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 사람도 있다.   돋보기 안경을 처음에는 많은 양을 싸게 사서  보냈는데,  일년뒤에 가보니  질이   좋지 않아 쉽게 망가지거나 못쓰게 되어 오히려 역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질적으로 좋은   안경을 보내기로 하고 질좋은 물건을 찾던 중,  2년전쯤 한 영업사원 소개로 중국에 낸시랭이라는 도매업주가 운영하는 공장을 소개해 주었다. 이 공장을 운영하는 여자분이  믿음이 좋은 분이었는데, 크리스쳔 비젼 선교회의 취지를 설명해 주었더니,  자신이   개당  1불을 매칭펀드해 주고 직거래를 해 주어  최고급 안경을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안경테두리에 크리스쳔  비젼 선교회  글씨도 새겨 넣어 주었다

Q;  돋보기 안경외의 다른 사역은?

  10년간 운영하다보니 약간의 여유가 생겨 안경 외에도 현지인들을 위해 우물을 파주는 일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에 우물  5개를 파는등  지원을 계속해 주고 ,  현지 교회도 짓고,    현지 신학생을  경제적으로  돕는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선교지에 크리스쳔 비젼 선교회 소속 선교부장이  해마다  나가고 있다

   후원금은 시카고 각 기관 단체에서 매년 10년간 도와주고 있고, 어떤 분들은 개인이 10년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선교 헌금을 도와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크리스쳔 비젼 선교회는 회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회계을 맡고 있는  양덕기장로(헤브론   교회) 와 저 ,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맡아 한다.  10주년을 기념하여  뜻있는 일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김영수 목사(사랑 나눔 제자교회   담임)와  아마존에 교회를 하나 설립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와관련하여 크리스쳔 비젼 선교회와  사랑 나눔제자교회가 각각  $3500씩 하여  총 $7,000을   현지에 사역중인  김흥수 선교사에게  보내주었다.  이또한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일이 잘 진행   중에 있다.

 Q;앞으로  계획은?

    74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속 전도하게 하시고,  심방전도까지 하게 해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고 있다는데 무한 한 감사를 드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전도와 선교는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며  언제 어디서든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계속하여 전도를 해 나갈 것이며, 열매는 주님의 주권이므로 난 뿌린다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 나갈것이다.

  또한 크리스쳔 비젼 선교회를  하나님이 사랑해 주셔서 지금까지 이렇게 이끌어 왔는데.    앞으로도 주님이 감동을 주시는대로  선교회를 꾸려 나갈 것이다.

  은퇴후에는 재정적인 문제로 부담이 됐던 선교회가 모든 임원이 발런티어로 도와주어 현재까지  잘 진행 돼 왔고, 앞으로도 복음 전파를 위해 돋보기 안경을 지속적으로 선교지에 보내 더 많은  현지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와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하나님이 일을 이뤄나가시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