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달, 시월 시카고 문화 단신

by 관리자 posted Oct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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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단풍이 짙어가고 이제 낙엽이 나폴나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시카고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지난 주부터 시카고의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어 가을과 함께 우리들의 정서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9 27() 문화회관 도서관의 북클럽이 열렸다. 이번 달 북클럽에서 읽고 토론한 책은 제6회 문학수첩상 수상작인 주영선 작가의 아웃이었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골에서 내지인들과 새로 진료소 소장으로 부임한 외지인과 암투를 벌이며 권력 다툼을 하는, 그렇게 소박하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은 이야기로  많은 토론 거리와 이야기 거리를 제공했던 아주 흥미로왔던 작품이었으며, 토론 모임이었다. 다음 문화회관 도서관의 북클럽 모임은 오는 10 25 () 오전 10 30분에 있으며, 읽을 책은 강태식 작가의 굿바이 동물원이다. 책이 도서관에 마련되어 있으니 미리 문화회관으로 문의하고 대출하시면 된다.

이어 10 4 ()에는 영어 북클럽 모임이 역시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읽고 토론한 책은 2013년 퓰리쳐상 수상작인 Adam Johnson‘The orphan master’s son’ (한국어 번역판 고아원 원장의 아들’)이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북한 사회와 북한인들의 휴머니즘 현실을 아주 정확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고발하고 있다. 문화회관 도서관의 영어 북클럽 모임은 두달에 한번 모이며 영어 원서로 미국 문학작품을 읽고 영어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10 2 (), 한국의 유명한 시인, 고은씨가 시카고 시인협회의 초청을 받아 시카고를 방문하였다. 고은씨는 한국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시인으로, 이번 방문에서는 시카고 외 미국의 4도시를 방문하여 그의 시와 문학, 사상에 대하여 강연한다고 한다. 이날 시카고 방문에서는 시카고 다운타운의 시카고 공립도서관 헤롤드 워싱턴 센터에서 오후 6시에 열렸다. 통역을 한 ---씨의 탁월한 통역 솜씨로 그의 강연과 시 낭독이 더욱 돋보여 이날 우천중 나쁜 날씨에도 모인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10 4 (), 5 () 양일간 여기저기서 다양한 음악회가 열려 시카고언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10 4 ()에는 서울대 시카고 동창회 음악회가 노스이스턴대학 리싸이틀홀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방문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교수 (서울대 음대) 외 바리톤 김기봉, 첼리스트 장성찬, 바이올리니스트 배선기 등 다수의 서울대 출신 음악인들이 찬조하여 음악회를 빛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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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5() 오후 4 30분 그레이스교회에서 아시안암환우회의 사랑나눔 음악축제 가 열렸다. 테너 진철민 (Grand Valley State University 교수; 찬양사역자)과 첼리스트 최현지 (찬양사역자), 피아니스트 정지숙, 3인 연주자가 출연하여 독창으로, 첼로 독주로, 삼중주로, 간간히 진철민 교수의 간증과 이야기로, 조촐하지만 아름답고 때론 파워풀한, 그리고 감동적인 무대를 마련하였다. 암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한 모임인 아시안암환우회가 매년 마련하고 있는 사랑나눔 음악축제 외 다른 특별행사들로는 환우와 가족, 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야유회, 손경미 사모의 간증집회, 일일찻집 등이 있으며, 환우들과 함께하는 정기모임은 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후 6:30에 모여  서로의 아픔과 위로, 희망을 나누며 계몽활동들을 하고 있다.


10 5 () 오후 5시엔 제2회 시카고 어머니 합창단 (단장 진동숙; 지휘 박근배; 반주 남지현) 정기연주회가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있었다. 2012 10월 창단한 시카고 어머니 합창단은 세월은 흘러도 노래하는 우리들은 언제나 청춘이라며 노래하기 때문에 행복한 어머니들의 모임이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민요, 가곡, 찬송, 클래식 합창 음악 등 폭넓은 쟝르를 포함하는 합창곡들을 연주하였다. 특히 마지막 곡 넬라 판타지아는 지휘자 박근배 편곡으로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시카고 아버지 합창단과 시카고 레이디즈싱어즈가 함께 찬조 출연하여 무대를 더욱 빛냈다.


같은 시각 리틀올 코리아 예술단 (Little Ol Korea: 이사장 오신애)의 제5회 정기 공연이 Schaumburg Prairie Center for the Arts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한국의 민요, 찬송가, 한국 동요, 외국 동요 등 합창곡과, 고전무용, 현대 무용, 현악4중주, 합창과 판타지마임 등을 공연하였다. 마지막 무대로 오케스트라와 마림바 외 퍼쿠션 악기들이 총출동하고 리틀올 코리아 전단원이 모두 출연하여 아리랑 랩소디를 신명나게 연주하여 마무리 했다.


다음주에도 여러 음악행사 외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10월 4일 (토)부터 28일 (화)까지 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마음에 이는 바람: 김주성 전 2014'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 '마음에 이는 바람'과 '마음에 이는 바람' 씨리즈 작, '멍울', '사유' 등 다수작이 전시되었다.

지난 9월 27일 (토) 문화회관 주최 제1회 미술사생대회 시상식이 오늘 10월 11일 (토) 오후 2시 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수상작품들 전작의 전시회가 10월 9일 (목)부터 10월 한달간 문화회관 이벤트홀 1 (구 커뮤니티홀)에서 전시된다.


10월 9일 (목) 오후 5시-8시 윌링시가 주최하고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 협찬하는 Taste of the Town이 웨스틴 시카고 노스쇼어 호텔 (601 N. Milwaukee Ave. Wheeling)에서 열린다. 윌링시 소재 여러 레스토랑이 참여하여 시식할 수 있으며 그외 쿠킹 데모, 라이브 공연, 경매와 래플 프라이즈 추첨 등이 있다. 티켓과 그외 문의사항은 웹싸이트 (wphchamber.com) 또는 전화 (847-541-0170), 또는 문화회관 (847-940-4460)으로 하면 된다.


10월 11일 (토) 오후 7시 30분 그레이스교회에서 불우이웃돕기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코리아타운 창간 3주년을 기념하는 가을 음악회로 열리는데, 테너 전성진, 테너 이경진, 테너 유한성, 바리톤 오신우, 피아니스트 송지은 외, 시카고 아버지 합창단, 시카고 어머니 합창단,시카고 크리스천 콰이어 등이 총출연한다. 


10월 18일 (토) 오전 9시에 시카고 아문젠 고등학교에서 한울 종합 복지관 주최 제 15회 효사랑 큰잔치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본 하늘소리 공지사항 참조.  



<문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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