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 집사>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시 60:3)

 

하나님, 어려운 일로 인생이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장미나 백합꽃이 아니라 바위꽃을 선물하신 것 같습니다. 흙 한줌 없는 바위에서만 붙어 자라는 .... 그 꽃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만 자라는 하나님의 꽃입니다.  그러나 그 꽃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네요.  그분의 마음 한편을 더 내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나의 겉사람은 강하게 얻어맞아서 상처가 나고 흔들리지만, 대신 성품이 자랍니다.  속사람에게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삶의 고난은 하나님의 작품이며 장차 받을 복입니다. 삶의 위대함은 시련에 맞서는 빛나는 용기에서 만들어 집니다.  자라고 꽃피우는  나의 영혼의 위대함은 캄캄한 어둠을 통과하고 나올 때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도 빛날 것입니다.

 

내일이 추수 감사절이네요.  벌써 일년이란 시간이 훌쩍 가버렸읍니다. 1년! 작년 이맘땐 시카고에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서있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어느새 최소주의자가 되어 단촐함을 즐기는 삶이 되었고 나의 인생무대를 광야로 옮겨 그분을 더 가까이 만나는 여정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시카고 근교에  계신 한 지인께서 카톡을 보내 오셨읍니다.

“어느새 일년이 되셨네요. 엄청난 일을 겪으신 이 한 해의 경험들이 주님의 손에서 치유로 회복으로 능력으로 빚어져서 집사님을 치유와 회복의 통로로 세우실 것을 기대합니다.   응원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믿음의 동역자 분들의 말씀 안에서의 위로가 얼마나 강한지... 슬픔을 딛고 힘차고 용기있게 그리고 즐겁고 유쾌한 멋진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Happy Thanksgiving!

 

--2022년 1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