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야할 길 (마18:11-20)

by skyvoice posted Mar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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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용 집사>

 

그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두고 가서 길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 18:12)

 

나는 현재 잃은 양의 신세입니다. 신앙의 열정, 하나님의 내재하심이 사라지거나 느끼지 못하는 같습니다. 현재 가능한 나의 삶은 아침에 매일성경 하루 분량을 읽고 잠시 묵상하는 정도 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함은 그분과의 친밀함으로 대변됩니다.  지금의 상태는 배우자를 잃었을 찾아오는 깊은 상실감에서 오는 것인데, 지금까지 혜쳐나오고 있는 건지, 절망의 늪에 빠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의 삶에서는 많이 나아진것 같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는 소원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과연 주님께서  길잃은 나에게 다가오실 것인가?

 

집사람이 아프기 시작하자 필사적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에 매달렸읍니다.  심지어 낮에  자전거 때나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때에도 간절히 기도 드렸고 나중에는 제발 휠체어 신세를 지고서라도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어성경 강사의 길을 갈수 있도록 말씀 사역의 장을 계속할 있게 해달라고 절규했습니다.  주님은 숨으셨고 아무런 대답도 없으셨으며 집사람은 하향식 계단형으로  건강이 덜컥덜컥 나빠졌습니다.  주님, 그날 어디 계셨습니까? 당신은 대답없는 그런 목신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후 지금 나는 자는 살아야 한다며 끝으로 호흡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게 얼마나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를 묻고 살아가야 겠죠.

이번엔 주님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실려나? 그래도 가야할 길이기에 오늘도 말씀을 붙잡으려고 새벽을 깨우고 있습니다.

 

--202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