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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jpg

 

 

 

 

<이형용 집사>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뜻이 땅에 임하는 것이며 주신 것에 감사하고 사는 용서의 삶입니다. 가고 싶지 않은, 그러나 가야할 길이 바로 용서의 삶이라고 팀켈러는 ‘용서를 배우다’에서 말하네요. 기독교의 용서는 세가지 차원에서 이루어 지는데 위에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면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이 생기게 되며, 내가 마음으로 용서하게 되어 화해와 정의를 추구할 있게 되고, 옆으로는 가해자가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들이면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회개와 믿음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수용, 칭의, 입양,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삶에 반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023 해가 바뀌고 교회 출석이 편해져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교회 창립 37주년을 맞이하였는데 그동안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예배와 교제의 시간이 됐습니다. 마침 제가 속해있는 구역이 부엌 청소를 하게 되어 팔을 걷어 부치고 앞치마 일을 하였답니다. 매주 350 분을 준비한다는데 식기 세척기 없이 일일이 손으로 설겆이를 하니 시간이 걸리는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매주 주방 설겆이 자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점을 운영하면서 익힌, 몸으로 때우는 일에 희열과 보람을 느끼는 성향이 있습니다. 잦은 여행을 하게 되니 책임지고 일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틈틈히 궂은 일에 참여하면 공동체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23년은 이런 마음을 갖고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가는 중입니다. 회개와 믿음으로 하나님께 무릎 끓어야 같네요.

 

지난 1년여 나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시련으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마저 힘들고 어지러웠습니다. 특히 집사람의 소천 후에는 맨탈이 붕괴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홀로 낙오되었다는 고독과 외로움이 쓰나미 처럼 밀려오고 휴스톤에 남아있기로 하고 홀로 살아가야 하는 삶이 낯설고 황량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견디고 버팅기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감, 그리고 온갖 생각들이 나를 옭아매어 조르면서 믿음과 신앙의 길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젠 혼자의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제법 나만의 바쁜 시간도 만들어 내고 하루의 삶만큼의 의미를 두게 되었답니다. 말씀과 독서를 있는 마음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아직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없지만, 마음이 열리고 주의 사랑을 느낄 , 주님을 다시 만나는 하나의 회심의 사건이 저의 삶에 획을 긋게 것입니다.

 

--2023 1 30

 

** 그림 설명: 르네상스 시대 화가인 프라 안젤리코가 그린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상'(143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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