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1 18:24

아프간 협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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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목사 / 살렘교회>

 

요즈음 가장 뜨거운 뉴스는 아무래도 아프가니스탄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도 수천, 수만의 아프간 사람들이 탈레반이 다스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 공항에 모여 있는 가운데 지난 금요일에는 테러리스트 그룹에 의한 폭탄으로 10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일어나 불안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한 한국 정부및 여러 기관을 도운 “협력자”들과 그들의 가족 391명을 한국 정부에서 무사히 한국으로 구출해 , 또한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한국 대사관뿐 아니라 KOICA (한국 국제 협력단체) 아프가니스탄을 돕는 기관들이 상주해 있었고 한국에서 세운 병원도 있었기에 이런 기관과 시설의 사역을 도운 이들을 탈레반의 위험에서 구출해 오는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었는데, 이번에 일을 성공적으로 감당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이번에 한국에 이들 가운데 100여명이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외교부에서 특별히 인형 선물을 준비했고, 사전에 아이들 신생아도 3명이나 되는 것을 파악해 분유도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공항까지 오는 것이 힘들 것을 예상해 6대의 버스를 대여해서 미군의 협조를 얻어 아프간 협력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데려 옴으로 한국을 도운 협력자 100% 구출해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두운 아프가니스탄의 뉴스 속에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한국에 이들이 “난민”이 아니라 “특별 협력자”라는 점을 정부에서 계속 강조해야 했다는 점입니다. 난민이라고 하면 일부 국민들의 반발이 워낙 거센 터라 이번에 한국에 오게 아프간인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 협력자”들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까지 활짝 열리지 못한 한국민의 좁은 마음을 보는 같아서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얼마전에 한국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하나가 2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흔치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 가는 길” 이라는 타이틀의 영화인데 서울 강서구에 세워진 장애 아동들을 위한 서진 특수 학교가 세워진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서진학교는 4 학교를 세우기 위한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혀 장애 아동들의 부모들이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참으로 어렵게 세워진 학교 입니다. 당시 한국 사회가 장애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민낯이 드러났던 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 어려웠던 과정을 담아낸 영화라 많은 이들의 공감을 또한 얻게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영화 상영을 중단해 달라는 소송이 법원에 제기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를 반대했던 주민 사람이 (학교를 반대했던) 자신의 모습이 영화 속에 나온다고 영화 배급 상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없습니다.

 

한국의 홍정길 목사님께서 거의 30 장애인을 위한 밀알 학교를 세우면서, 때도 주민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던 이야기를 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인터뷰에서 반대했던 주민의 많은 수가 집사, 권사님인 것을 보면서 많이 실망했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소외되고 연약한 이들이 다른 이들과 똑같이 소중하게 대우받는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나 위에 임할지 ... 소중한 소망이 아직은 유효하기에 이번 한국 정부의 아프간 “협력자”들 구출 뉴스가 참으로 감사하게 다가온 주였습니다.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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