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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져가는새길.jpg

 

 

 

 

<김태준 목사 / 살렘교회>

 

지난 여름 창립 37주년 감사 예배와 임직식을 10월로 미뤘을 때만해도 가을이 되면 코로나 사태가 어느정도 해결되리라 생각했습니다. 한창 백신 효과가 나타나면서 미국내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현격히 줄어드는 상황을 보면서 그런 기대를 했는데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아직도 마스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보게 되네요. 코로나 사태가 호전될 때는 이제는 온라인 예배를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때 해보았는데, 이제는 언제 Lock-down 되어서 온라인 예배만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교가 시작하면서 교인들의 자녀, 또는 자녀들의 친구들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 안전을 기하기 위해서 교회에 나오지 않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를 접하면서 온라인 예배가 이제는 목회의 필수 조건 중에 하나가 되어 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최근 들어 수술을 받으시는 성도님들이 늘었습니다. 수술하시고 길게는 두세 교회에 나오는데 요즈음은 온라인 예배가 있어서 그나마 예배는 빠지지 않고 드릴 있어 감사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온라인 예배가 있음을 함께 감사하게 되네요.

 

이제는 “목사님, 사정이 생겨서 온라인 예배 드려야 같아요” 라는 말에 익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보게 됩니다. 어느새 “이번 회의는 줌으로 모입니다” 라는 말에는 많이 익숙해진 같고요.

 

오는 월요일 (27)에는 지난 주일에 말씀 드린 쥬빌리 기도회가 우리 교회에서 모이게 되는데, 준비하시는 목사님께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위한 유튜브 링크를 보내 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아, 이게 소위 말하는 뉴노멀 이구나’ 하는 생각을 보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포스트 코로나 때에 익숙해져야 것들이 무엇인지 감이 잡혀가는 같습니다. 마스크 쓰는 것에 익숙해져야 같고, 백신 맞고 테스트 받는 것에 익숙해져야 같고, 온라인 예배, 온라인 모임에 익숙해져야 같고, 따라서 스마트폰, 컴퓨터 쓰는 것에 더욱 익숙해져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봅니다.

 

요즈음 찬양팀이나 중창팀 사역을 보니 선별된 곡의 유튜브 링크를 주중에 미리 보내 집에서 연습해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 새로운 사역자를 찾는 과정에서도 후보자들이 사역지에서 했던 설교나 찬양 영상이 그대로 유튜브에 올려져 있어 참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링크 보내 주세요” 하는 말이 일상어가 되었네요.

 

이번에 한국학교를 개강하면서도 클래스에서 유튜브 영상을 많이 사용한다기에 --유튜브에 한국에 관한 좋은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모자라는 TV 모니터를 급하게 구입해 비치하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교실에 칠판보다는 TV 모니터가 중요한 시대가 같습니다. (**실제로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대신 아이패드를 하나씩 나눠 준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카톡을 통한 연락망을 사용한지 오래 되었고 유튜브를 이용한 아침 묵상을 시작한지도 7년이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온라인 주보 사용을 장려하면서 주보 종이는 70% 절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헌금 보고서를 보니 온라인으로 들어온 헌금이 전체 헌금의 25% 되네요.

 

지난번 시카고 지역 할렐루야 부흥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포맷도 새로웠지만 말씀을 전하신 강사 목사님의 설교 스타일도 옛적 부흥회와는 많이 다른 것을 보면서 요즈음 부흥회는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보았는데 ... 지난 주에 조용기 목사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세대가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 진정 세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는 같습니다.

 

갑자기 로마가 열어놓은 길들을 따라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한 것이 생각나네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어주는 새로운 길들 ... 낯선 끝에는 어떤 은혜의 땅이 예비되어 있을지, 두려운 가운데도 설레는 마음으로, 믿음의 기대를 가져 봅니다.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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