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성도에게-“다리미” / 커피소년

by skyvoice posted Mar 09,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태환 목사 / 시카고 기쁨의 교회>

 

 

얘가 이렇게 구겨진 애가 아닌데

삶이란 풍파가 구겨지게 했구나

 

얘가 이렇게 아파할 애가 아닌데

너무 주저앉다 보니 아픈 줄도 몰랐구나

 

얘가 이렇게 한숨 애가 아닌데

마음에 짐들이 너무 너를 눌렀구나

 

얘가 이렇게 불행할 애가 아닌데

계속 찾아온 걱정이 행복을 가렸구나

 

하나 하나 조각을 맞춰 조심히 다려줄게

내가 다시 펴줄게 곱고 아름다웠던

원래 모습으로

 

못나지 않아 예뻐 누가 뭐라 해도

이제는 나를 바라봐 분명히 달라질 거야

원래 너의 모습으로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 커피소년, <다리미> 중에서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 (본명 노아람) 노래 <다리미> 일부입니다. 처음 듣고 너무 좋아 수십 반복해서 들었었지요.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리미~ 다리미~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됩니다. 찬송가도 CCM 아닌데 이렇게 은혜로운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구겨지고 구부러진 날에는 특히.

 

가끔 세상 풍파에 찌든 듯한 이의 얼굴을 보며 ‘저 분의 어릴 얼굴은 어땠을까’ 상상해 보곤 합니다. 누군가를 향한, 혹은 자신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노랫말처럼 따뜻하면 좋겠습니다. 헤어지고 주름진 모습을 보며 원래 그랬던 아니라고, 삶이라는 풍파 때문에 조금 구겨졌을 뿐이라고. 펴기만 하면, 곱고 아름다운 원래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누군가 말씀을 노래로 만든다면, 후렴에 곡을 이어 붙이면 좋지 않을까요? “내가 다시 펴줄게/ 이제는 나를 바라봐/ 분명히 달라질 거야/ 원래 너의 모습으로/ 다리미 다리미 다리미 (아멘)"

 

--2023 3 5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