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동화작가; 동화구연가>

 

거절의축복(음성) (1).mp3  (이 링크를 눌러서 동화 구연을 들으세요.) 

 

 

                  거절의 축복

 

 

“얘들아, 빨리 예배당에 가자.”

“그래. 하나님 말씀은 언제나 재미있어.”

다니엘과 친구들은 매일 예배당에 가서 하나님 말씀을 배웠어요.

 

그러던 어느날이예요. 평화롭던 유대땅에 바벨론이라는 나라가 처들어 와서 많은 유대사람들을 포로로 잡아 갔어요. 이때 다니엘과 세 친구도 잡혀갔지요.

 

“여봐라. 포로 중 똑똑하고 용모가 뛰어난 사람을 뽑아 왕궁에서 일하도록 하여라.”

왕의 명령에 따라 신하가 소년들을 뽑았는데 그 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도 들어 있었어요.

“신에게 바친 이 좋은 음식을 내 사랑하는 소년들에게 먹이거라. 잘 먹여서 튼튼하고 멋지게 만들거라.”

바벨론 왕은 명령을 내렸어요.이 소식을 들은 다니엘과 세 친구는 걱정이 되었어요.

 

“어떡하지? 우린 하나님을 믿는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을 수는 없잖아.”

“그야 당연하지. 우리 절대로 그 음식을 먹지 말자.”

 

다니엘과 친구들은 왕의 신하를 찾아갔어요.

“저희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왕이 명령하신 음식으로 우리 몸을 더럽게 할 수는 없습니다.”

“뭐라고? 안됀다. 너희가 왕이 내리신 음식을 먹지 않아서 너희 얼굴이 다른 소년들 보다 못하다면 나는 왕 앞에서 목숨이 위태하게 된다.”

그러자 다니엘이 담대하게 말했어요.

“감독관님, 저희를 열흘 동안 시험해 보십시오.”

신하는 너무도 당당한 다니엘의 모습을 보고 허락을 했어요. 그러자 다니엘과 친구들은 그 날부터 채소와 물만 먹었지요.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 저희를 도와주세요. 저희는 다른 신에게 바친 음식으로우리 몸을 더럽히지는 않겠습니다. 하나님 저희를 도와주세요.”

 

하루, 이틀, 사흘…열흘이 지났어요. 그런데 감독관이 와서 보니 다니엘과 친구들이 다른 소년들 보다 더  튼튼하고 멋있어 보였어요.

“허, 거참 신기하네. 어쨋든 이제 부터는 너희들이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도록 해라.”

하나님은 이 소년들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뛰어나게 해 주셨어요.

 

며칠이 지난 뒤, 왕은 소년들을 불렀지요.

“여봐라, 모두 얼굴을 들라.”

왕은 소년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았어요. 그리고는 다니엘과 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오! 너희들은 무척 총명하고 늠름하구나. 여봐라! 이 소년들을 왕궁에서 일하도록하게 하여라.”

결국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복을 받아 승리하는 삶을 살았답니다.

 

다니엘 1장 17절: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