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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jpg


6월인데도 며칠전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더위 끝에 비오고, 요 며칠 사이엔 다시 시원해 져서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엔 괜히 부추, 풋고추, 애호박, 깻잎 넣어 부침이를 부쳐 먹고 싶어지지요.

그리고 따끈한 칼국수나 수제비도 생각나고요.


약간 철이 지나긴 했지만 요즘 아직도 마당엔 쑥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쑥떡이나 쑥국을 끓여먹고 싶어 몇뿌리 얻어다 심었더니, 그러잖아도 쑥뿌리 좀 달라고 졸랐더니 그 권사님 왈, “쑥대밭 되니 심지마. 마당 버려하시던 말씀에 우리 마당이 정말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여름내 몇번은 마당에 나가 밭정리 하느라 곤욕을 치르긴 하지만, 그래도 식구들 좋은 음식 먹여 살린다는 비장한 의무감으로 금년에도 그여 텃밭을 일구었습니다.


, 쑥과 국화를 구별하는 법을 배웠어요. 저희 집 밭 옆엔 마침 국화꽃이 있어서, 쑥을 뜯으면서 이게 쑥인가, 국화인가 헷갈렸거든요. 백과사전 (요샌 워키피디아라고 하지요 ^^)을 찾아보니, 쑥은 국화과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헷갈렸던게 당연하죠. 이파리의 뒤가 하야면 쑥이고, 이파리 앞뒷면 양쪽이 초록색이면 국화잎이래요. 그리고 쑥잎에선 특유의 향이 나지만 국화잎에선 냄새가 안나지요.


오늘은 이 쑥으로 쑥즙을 내어 밀가루 반죽에 섞어 수제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며칠전 저희 하늘소리에서 같이 일하는 순진씨가 저희들을 초대하여 맛있는 쑥수제비를 대접하여 주었어요. 예쁘장한 외모처럼 집도 아주 예쁘게 꾸며 놓고 아름다운 음악 듣기를 좋아하며 살림도 똑소리 나게 하는 우리 순진씨, 요리 솜씨도 뛰어나고, 특히 건강 요리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우리 하늘소리에 요리 기고가로 모시려 해요. 앞으로 기대하세요.


쑥의 효능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 정리하여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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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수제비 만드는법


수제비 재료
반죽 : 밀가루, 쑥즙, 소금 약간, 올리브 오일 약간
국물: 멸치, 다시마
야채 준비: 콩나물,호박,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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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 반죽 쫄깃하게 하는법:

밀가루에 쑥 물을 넣어가면서 반죽을 치대주세요!
반죽은 많이 치댈수록 글루텐이 형성되어 맛있다는점~
꼭 기억하시구요!!!!
수제비 반죽을 100번정도 치댔을때가 가장 쫄깃하다고 합니다.
또 치댈때는 손에 달라붙는것도 방지하고 식용유와 소금을 약간 넣어주면 글루텐이 더욱
형성될수 있어 쫄깃한 반죽을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달걀을 넣는 것은 쫄깃함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치댄 수제비 반죽은 살짝 숙성하는것이 더욱 쫄깃한 반죽을 만드는 데 좋다고 하는데요
저는 하루 전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놓았어요.

쑥즙 만드는법: 쑥에 물을 조금 붓고 믹서기에 갈아 고운 채에 받쳐 즙을 내고 그 즙을 얼리면 일년 내내 쑥수제비를 먹을수 있어요.

이제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수제비 육수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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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만들어지면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내고 감자를 넣은 다음 냄비 뚜껑을 닫아 한소끔 끓여 줍니다.
그다음 뚜껑을 열고 수제비 반죽을 얇게 펴 가면서 끓는 육수에 넣어요.
그리고 썰어둔 야채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찧어둔 마늘을 듬뿍 넣어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파는 제일 마지막에 넣어야 해요.
넣는 양은 몇인분을 끓이느냐에 따라 달라서 간을 보면서 입맛에 맞춰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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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콩나물 다듬을 때 콩나물 머리를 떼고 꼬리는 그대로 둡니다. 콩나물 콩에서 콩나물대가 자라나고 꼬리까지 영양분이 가서 콩나물 꼬리에 비타민 C가 제일 많다고 합니다.

n  정순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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