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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jpg

 

<김명열 / 문필가>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소중한 것들은 너무나 많다. 돈도 소중하고 가진 재산도 소중하며 가족 역시 아주 소중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물질만능과 금전만능 시대에 살다보니 돈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가치와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당신께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돈일까? 아니면 수십억 수백억의 부동산일까? 그것도 아니면 귀한 보석이나 수집품? 아니다. 세상살이에 가장 귀한 것은 바로 사람이다. 자신을 아름다운 이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부모님이 귀한 것이고 자신을 인간이 되도록 많은 지식을 전수해준 스승님들이 귀한 것이며 사랑이란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동반자인 처와 자식들이 귀하고 우정이란 것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가 귀한 것이다. 사람들은 돈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금전의 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돈이란 것은 그저 귀한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고 배고플 때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게 해주는 필요품이고  가고싶은데 가는데 필요한 이동 수단일 뿐이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돈 때문에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이 있다. 부모를 해치는 패륜자녀도 돈 때문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자도 돈 때문이며 수십년 동안 가슴을 열고 우정을 나눈 친구를 버리는 것도 돈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바보같은 것이 우리네들 사람들

이다. 돈이란 것은 있으면 풍족하고 인생삶이 편해지지만 없으면 부족하고 힘들어지는 것뿐이지 사람까지 해치고 의절을 할 정도로 소중한 것도 아니다. 참으로 귀한 것은 사람이다. 수백억을 가진 사람이 주변에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살고있다면 그처럼 처량하고 고독할 수가 없을 것이며 세상을 가장 허무하고 외롭게, 그리고 쓸쓸하게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게될 것이다. 하지만 돈도 별로 없이 가난하지만 주변에는 친구가 많고 선후배도 많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아껴주면서 아이들까지 효자 효녀가 되어 매일 매일 웃으면서 사랑 속에 살고있다면 황제인들 부럽지 않을 것이다. 돈이란 우리 사람들이 세상을 재미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구일 뿐인 것이지 사람을 잃어가면서까지 벌어서 쌓아 놓을 가치가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미국의 재벌가 카네기는 60세까지만 돈을 버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60살이 넘어서부터는 벌어놓은 돈을 베푸는데 한평생을 바쳤다고한다. 요즘처럼 삭막하기 그지없는 세상에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참으로 깨닫는 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일것 이다.

우리네 사람들은 인생이라고 하는 삶의 여행을 하고있음을 자주 잊어 버리곤 한다. 인생의 여행에는 빈손으로 왔다가 왔던 데로 되돌아갈 때는 역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다. 우리네 인생의 삶이라고 하는 여행 중에는 온갖 풍상과 고난을 겪으며 힘겨운 과정을 지나게 되는 사람과 복됨과 행복이 가득한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 어느 사람은 이 세상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또 어느 사람은 명예와 권세를 누리며 세상을 쥐락펴락 자기 마음대로 주므르다 되돌아가는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거적

을 뒤집어쓴채 비참한 삶을 살다가 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인생의 여행을 마치고 왔던대로 돌아갈 때는 잠시 빌려 입었던 껍질인 육신을 흙으로 되돌려주고 떠나가게 된다. 이때 입고 떠나는 옷을 수의(壽衣)라고 한다. 그런데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세상에서 힘들여 모은 재산, , 명에, 보물이 아무리 귀하고 많다고 하여도 주머니 속에 넣어 갖고 갈 수 없는 것이 수의인 것이다.

부자이거나 권력자이거나 가난한 사람이건 간에 저 세상으로 돌아갈 때는 모두가 같게 손에는 아무 것도 쥔 것이 없이 빈 손으로 떠나는 것이 만고 불변의 이치이다. 그런데도 가진 사람은 더 많이 갖기 위해 끝없는 욕심을 부리고 없는 사람은 자꾸 비어지는 곳간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욕심에 눈이 멀어 부모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형제 간에 혈투를 벌이고 친구 간에 돈거래를 하던 중에 잘못되어 하루 아침에 원수가 되며, 심지어는 부모 자식간에 돈 때문에 담을 쌓고 사는 집안도 히 보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경우는 돈 때문에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 못하게 대접을 받게 되는 경우이다.

이제 우리는 이세상에 여행을 온 여행객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나친 욕심과 돈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 옛말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인류역사에 있어서 불의 발견 못지 않게 획기적인 사건은 사건은 , 화폐의 창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화폐에 있어서 기존의 물물교환 경제가 화폐경제로 바뀌면서 우리 인류 경제생활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에 대하여 매우 다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돈과 내 수중에 있는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돈의 쓰임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인류가 최초로 재화(財貨) 만든 후 지금까지  규모는 엄청나게 커져왔다. 돈은 대부분의 전쟁의 원인일 수도 있었고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안락함을 가져다준 것일 수도 있다. 그러한 돈에 대해서 우리의 사회적 시각(視覺) 다소 부정적이다. 하지만 세속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가난함에 피곤함을 느낀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만 어차피 우리는 한 세상 지내다가 빈손으로 떠나가야 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두 손을 부르쥐고 있지만 죽을때는 두손을 모두 펴고 떠난다. 태어나는 인간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움켜잡으려 하기 때문이고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버리고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은 채 떠난다는 의미이다. 욕심을 아무리 부리고 돈을 많이 모아봤댔자 버리고 떠날 삶이라면 베푸는 삶을 살다가 떠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보며 펜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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