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검안의 /베스트 비전>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 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7-28)
16살때 처음 남편을
만났고 20살때부터 이성으로 사랑하고, 24살에 결혼해서 아들 넷을
낳고 살다보니 어느덧 마흔이란 나이가 되면서 처음으로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나’ 란 생각을 했죠. ‘왜,
난 이 사람이랑 짝이 됬나?’ 란 생각을 정리하는데 거의 5년이 걸렸나 봅니다. 어른들이 보시기엔 철없는 생각이겠지만, 제게는 심각했던 고민을 오래도 했습니다. 지난 2013년 여름에
아마도 클라이맥스까지 올라가고, 가을 겨울을 맞으며 차츰 정리되어지며 조금은 철들고, 조금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단이 가장 싫어하는 것중 하나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 부부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저는 남편을 무척 좋아하면서도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명령은 지키지 않고 있었죠. 남편에게 순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는 명령에
‘치이, 남편이 주님 같아야 순종을 하지’ 란 교만한 생각을 가졌고. 어리석게도 남편보다 아이들을 우선시 하며 발생하는 다툼에 제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낳았으면
그 아이가 어른이 될때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를 양육하는것이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일 중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 생각하며. 남편을 돕는자로 지음받았다는 사실은 망각한 채,
아이들에게서 벗어나 둘만의 시간을 갖기 원하는 남편을 무시했던 시간이 거의 십년이 지나가고 있었죠.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지 않으셔도 저절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주님처럼 완전하지 못한 남편에게 순종하는 일은 쉽지 않기에 남편에게
순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시는 명령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해볼래?” 하고 묻는 말씀이 아니라,
“하라”는 명령이기에,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인 것이지요.
싫어하던 일이 좋아서 스스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수 있을 때까지 하나님께서 훈련하시고 단련하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2014년은 제가
몸담고 있는 한미교회가 희년을 맞게 됩니다. 여러가지 행사속에 남편에게 소홀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신앙인으로 본이 되고, 사업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잘 이끌어 가려면 기도생활이 게을러 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수요일 오후를 쉬었는데, 이젠 그 시간은 일하고, 목요일 아침 기도모임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이 합력하여 제가
해야 할일들이 더 수월하게 진행되게 해 주심을 경험하며 살기에 쉬는 시간을 정하지 않아도 충분히 쉴수있게 배려해 주실것을 믿으며 올해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