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예절

by skyvoice posted Jan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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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예절

 

<김명열/문필가>


지난 년말, 내가 적을두고 출석하는 교회의 송구영신예배때 이야기다. 송구영신예배를마치고 묵은해가 바뀌어 새해가 되고, 시계는 2014 11 새벽 0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예배를 인도하신 담임목사님은 두분의 전도사님을 비롯해  세분의사모님과 함께 많은 교인들앞에서 절을 올리며 새해의 세배 인사를 선물했다. 세배를 받은 모든 교인들은 뜨거운 박수와 감사의 함성으로 답례의 인사를 드렸으며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인정과 믿음이 넘치는 연초의 신년교배(交拜)식을 기쁨속에 주고 받게 되었다.


교회안에서 성도와 성도간에 믿음의 형제자매로서 상호간에 만날때 인사를나누는 것은 참으로 좋은 예절이며, 미풍양속이다. 그런데 좋은 인사중에 어떤이는 악수로 인사하며 딴곳을 바라보고, 어떤이는 딴사람과 얘기 하면서 손만 내미는 인사를 종종 보게 된다. 이것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불쾌감을 주는 실례이다.


인사를 할때는 상대방을 쳐다보면서 인사말을 건네고 악수를 나누거나 목례를 하는것이 올바른 인사법이다.
지위가 높다고,나이가 많다고 건성으로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 인사에는 .하가 없고 먼저 본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것이 바른 인사 예절이다.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친교를 나누다 보면 식당에도 출입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게 된다. 그런데 식당에서 일행들과 식사를하고 있는데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고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고 화장실에서 만날때 소리로 인사를 하던가 손을 씻고 물기가 마르지 않은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인사행위이다. 식사중인 사람이나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것은 웃는얼굴과 눈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당이나 화장실 등에서는 목례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것이 예의이다.


어느 교회에서의 얘기이다. 교회에 어느남자 장로님이 있는데 이분은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도 특별히 모나지 않으며 교인들에게도 인사성이 밝아 호감을 갖게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의 부인은 한마디로 교인들 말대로 옮기자면 (싸가지가 바가지인 몰상식하고 비인격적이며 안하무인적인 행동과 사고를 가진)여인이다. 교회에서 나이가드신 어른들을 만나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쳤는데도 눈만 껌벅이며 지나치든가 아예 먼곳을 응시하며 지나치는 그런 여인이었다. 그리고 교회생활에서도 약방에 감초처럼 어느 곳이나 천방지축으로 끼어들어 "감놔라 대추놔라"하며 물을 흐려놓기가 일쑤이며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잘난 줄로 알고 착각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여인이다. 때문에 그녀의 부모는 자식교육을 잘못시켰다고 , 부모에 자식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그녀의 남편역시 '제마누라 단속 하나 제대로 못하는 쓸개빠진 인간"이라고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하고있다.

인사예절을 망각하고 안하무인으로 설쳐대는 자기 부인으로 인해 장로님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억울한 사람이되었다.


예절이란 상대방을생각하는 마음으로 예절의 출발점은 남을 배려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예절은 자신의 문제이며 바른예절은 자신과 다른사람이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 지켜야 바른태도와 마음 가짐이라 할수 있다.
이사회는 나혼자 사는 곳이 아니라 나와 다른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장소이다. 만일 어떤사람이 자신만을 생각하고 다른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사회나 조직은 제대로 운용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자면
사회의 기본질서이자 예의의 표본인 인사예절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인사(人事) 사람 인자와 사자, 사람이 하는일이다. 사회적으로 정의해보면 서로만나거나 혜어질때 ,태도,등으로 존경,인애,우정을 표시하는 행동양식이다.


인사는 모든 인간예절의 기틀이다. 예절의 기본, 인간관계의 시작, 인간관계에있어 윤리형성의 기본, 인간관계의 윤활유, 인간적 사랑의마음을 나누게되는 발로이며 인사에는 마음을 열고 다가선다는 의미가 담겨져있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며 인간관계의 출발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인사는 많은 예절 가운데서도 가장 기본이되는 표현으
로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경하며 반가움을나타내는 형식의 하나이다. 여러사람과 더불어 명랑한 생활을 보내고 즐거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사를 통해 존경과 친밀의 마음을 표시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인사를 잘하고 못하는데서 사람의 됨됨이를 가늠해 왔다. 그래서 인사성이 밝은 아이를 보면 (아무개의 아들,딸은 사람이됐어)하고 그의 부모까지 칭송했. 인사가 예절의 척도였던 것이다


인사는 평범하고도 대단히 쉬운 행위이지만 습관화되지 않으면 실천에 옮기기 어렵다. 매일 출근하는 직장이나 주일날 교회에 출석해서는 여러사람들과 아침인사를 나누게 된다. 이때 기계적으로, 또는 건성으로 하는 형식적인 인사를 나자신이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원만한 인간관계는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여 인사말 한마디 한마디에 정성을 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