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주 (하늘소리 편집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몇 년만인지도 모르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하늘소리를 시작합니다. 하늘소리를 안 하게 된 동안도 저의 마음은 뭔가 숙제를 안 하고 있어서 들키면 혼날 것 같아 불안정한 시기였습니다. 그런 찜찜함이 꽤 오래 간 것이죠. 하늘소리의 발행인님인 김흥균 권사님과 저는 그동안도 계속 하늘소리에 대한 숙제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큰 뜻을 품고 크게 벌이려던 욕심을 접고 평신도들만으로 꾸리는 문서선교 사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소리의 웹싸이트도 대폭 단순화하고 필진님들의 복음이 담긴 글을 “하늘꽃 향기”로 내고, 각 필진님들의 은사를 살려 김영언 변호사님이 “오네시모의 독백”으로 로마시대와 로마법을 초기 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오네시모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입니다. 동화구연가 이지현 권사님이 하늘동화를 들려 줄 것이고, 성경일독학교의 시카고지역장 전문강사이신 유명숙 권사님이 “성경이 읽어지는 라디오 강좌”를 연재해 주실 것입니다.
초기 하늘소리 때에서부터 저희 하늘소리와 함께 해주셨던 몇몇 목사님들과 필진님들도 다시 돌아와 주셔서 앞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늘소리와 함께 해주시고 기도로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과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됨을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한 일을 안 하고 도망 간 요나처럼, 제가 해야할 일을 안하고 있을 때가 무거운 짐 지은 것처럼 저를 짖누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짐을 벗은 것 같습니다. 제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하지도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면서 따라가 보려 합니다. 많은 걱정들을 하시지만, 우리 모두 함께 하고 기도하며 서로 서로 이끌어 주고 도와준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짐은 쉽고 가볍기 때문에.
이제야 제가 지은 짐을 내려놓고 쉼을 얻을 것 같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쉽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