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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인류 보다 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으면 모든 인류를 그냥 구원하시면 되지, 왜 믿어라, 말아라, 귀찮게 그러시나?...." 그럴까요? 

  동물의 왕국을 보니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자 한 마리가 이빨에 커다란 뼈가 끼어서 입을 다물 수가 없어 먹지도 못 하고 물도 못 마시고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그걸 본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마취총으로 그 사자를 기절시킨 다음 입안에 단단히 박힌 뼈를 끄집어내 줍니다. 이윽고 마취에서 깨어난 사자는 영문도 모르고 일어나서 갑니다. 이제 먹을 수도 있고 물을 마실 수도 있게 되었지만 그게 무엇 때문인지, 누구 때문인지, 누가 자신을 불쌍히 여겨 죽게 된 걸 구해 주었는지 알지도 못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도 그 아들을 가만히,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십자가에 내어주사 죽게 하시고 모든 인류가 아무것도 모르는 채 구원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진 않겠지요?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알려고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조차 싫어 합니다. 여자의 후손, 구세주를 보내시겠다 하신 약속도 믿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도,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도 믿지 않았고, 하나님이 마침내 보내신 그 아들조차도 믿지 않았고 오히려 배척하고 주인의 아들을 죽인 농부들처럼 그를 죽였습니다. ‘눈이 밝아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는 달콤한 뱀의 속임은 잘도 믿은 인간들은 정작 믿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은 악한 죄인들의 본성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아브라함을 통하여, 이삭과 야곱, 요셉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이야기를 하셔야 했습니다. 그래서 기나긴 구약성경, 기나긴 구세주 기다림의 이야기가 써져야 했습니다. 구약성경은 오실 예수님의 증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어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데 만일 하나님께서 그냥 아들을 보내셨다면 누가 그를 믿었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읽고 있는 대목도 예수님의 예표, 그리스도의 이야기요 연극(?)입니다. 오늘 이야기에서는 요셉이 예수님의 역할을 합니다. 아버지 야곱이 채색옷을 입히는 것은 모든 영광과 하늘과 땅의 권세를 아들에게 주심을 보여주는 것이며 곡식단이 절하고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절하는 것은 모든 무릎이 그 앞에 꿇어지고 모든 입과 혀가 주라고 고백할 것임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야곱은 양 치러 간 열 아들을 찾으려고 사랑하는 그 아들 요셉을 보냅니다. 아버지는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리라.” 하고 말하고 아들은 “내가 그리 하겠나이다.” 하고 순종합니다. 그리고 기럇아르바 헤브론에서 무려 100 킬로미터나 떨어진 세겜, 그 끔찍한 살육극이 벌어졌던 죄악의 땅에 요셉은 형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형들을 찾아 들판을 헤맵니다.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 헤맵니다. 그들이 도망(?)간 도단으로까지 그들을 찾아갑니다. 마치 연극을 하듯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님 오시기 전 1,900년 전의 일입니다.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였습니다.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자 우리가 그의 옷을 벗기고 죽여서 구덩이에 던지고 그 꿈이 어찌되나 보자.”고 하였습니다. 자기 백성에게 오셨으나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오히려 미워하고 배척하고 십자가에 죽일 것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르우벤은 ‘우리가 그 생명은 상하지 말자, 피를 흘리지 말라, 광야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든 요셉을 구원하여 아버지에게 돌리려 하였습니다. 마치 ‘이 사람에게는 죄가 없다. 때려서 놓겠노라.’ 하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썼던 빌라도와 닮아 있습니다. 아무튼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려다 옷을 벗기고 구덩이에 던져넣었습니다. 죽여서 무덤에 던져넣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유다의 제안으로 은 스무 개를 받고 이스마엘 족속에게 팔았습니다. 스가룟 유다가 은 삼십 개를 받고 예수님을 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구덩이에서 끌어내어져 이스마엘족속에 끌려 애굽으로, 보디발의 집을 거쳐 애굽의 감옥으로까지 가게 됩니다. 때가 이르러 마침내 그는 그 죽음의 곳에서 나와 애굽을 다스리는 총리로 세워지게 됩니다. 주님의 부활과 통치, 모든 무릎이 그 앞에 끓어지고 천하가 그로 인하여 살게 되는 것을, 부활의 주님이 생명의 주가 되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알지 못 하면서 벌이는 연극(?)을 통하여 우리에게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수도 없이 거듭 거듭 보여주시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수많은 이야기가 기록된 것이 성경입니다. 


-대장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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