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가 3,114개 교회와 함께 21일 간의 '기도 대장정'에 나섰다.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2016 다니엘 기도회'가 1일, 서울 강동대로 오륜교회 본당과 인터넷 생중계로 이를 시청하는 국내·외 교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오륜교회 본당은 기도회 시작 2시간 전부터 이미 성도로 가득 찼다. 기도회는 오후 7시 20분 생방송 송출을 시작으로, 참여교회를 위한 중보기도, 문화공연, 한국교회와 지역을 위한 기도합주회, 찬양, 공동기도, 설교 등을 거쳐 클라이맥스인 집중 기도회로까지 이어졌다.
기도회 준비위원장이기도 한 김은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함께 한 말씀을 듣고, 함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늘의 문이 열리고,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간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도의 열기는 뜨거웠다. 찬송에는 은혜가 넘쳤다. 이 21일의 기도를 위해 그 몇 배에 달하는 날들을 기도와 땀으로 채운, 그런 헌신의 열매 같았다. 기도회에 참여한 한 교인은 "본당에 들어선 순간, 얼었던 마음이 녹고 있음을 느꼈다. 기도회를 준비했던 그 동안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뭉클했다"며 "오늘처럼 기도가 간절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