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활력 그룹 / 시카고교회 지체>
11월 7일 오늘 누린 아침 부흥 말씀입니다:
“나는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유업으로 받을 때까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조금씩 쫓아낼 것이다.” (출23:30)
“Little by little I
will drive them out from before you, until you have become fruitful and inherit
the land.”
“מעט מעט אגרשׁנו
מפניך עד אשׁר
תפרה ונחלת את־הארץ”
--2015년 여름 훈련 집회 23주 6일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좋은 땅에 대한 언급을 할 때 이 땅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땅은 아브라함의 씨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유일한 씨도 그리스도이시죠.
이 씨가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고 한다면 땅은 우리가 그 안에 사는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씨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약속은 땅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땅 (land)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ארץ’ ('erets
; 에레츠)는 조그만 땅이 아니라 대륙과 같은 넓고 큰 땅, 지구, 대지, 영역 등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와 같은 땅에 대한 다섯 가지 요점이 있습니다.
첫째, 땅은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 장소입니다.
둘째, 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기 위해 의지하는 장소입니다.
세째, 땅은 하나님의 원수들을 패배시킬 수 있는 장소입니다.
네째, 하나님께서 그 분의 왕국을 세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섯째, 하나님께서 그 분의 표현을 위해 거처를 소유하실 수 있는 장소입니다.
즉, 그리스도는 우리가 안식할 수 있는 장소이며, 하나님의 모든 원수를 멸할 수 있는 장소이며, 하나님께서 그 분의 왕국을 세우고 그 분의 처소를 건축하여 이 반역적인 땅에서 그 분을 표현하고 대표하게 하시는 장소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을 얻고 원수를 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의 왕국을 세우시고 그 분의 거처인 교회를 건축하시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가나안 땅을 죽어서 가는 하늘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들의 보좌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땅을 회복하시기 위해 이 땅 위에 오실 것이고 결국 땅을 통치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아브라함의 씨에게 주셨고 그 씨가 우리 안에 뿌려져서 우리는 확대 재생산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땅이신 그리스도는 우리가 살 대지이며 우리가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인 것입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23장은 우리가 거해야 하는 이 땅을 이미 여러 이방 족속들이 점유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야곱이 가족들을 이끌고 이집트로 떠난 이후 가나안 땅은 일곱 족속들에 의해 온갖 종류의 우상 숭배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일곱 족속은 '무역상들'이라는 뜻의 가나안 사람, '공포의 아들들'이라는 뜻의 헷사람, '수다쟁이'라는 뜻의 아모리 사람, '지배자들'이라는 뜻의 브리스 사람, '시골 사람들'이라는 뜻의 히위 사람, '짓밟는 자들'이라는 뜻의 여부스 사람, 그리고 '진흙 땅에 사는 자들'이라는 뜻의 기르가스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이방 족속들은 이름 안에 내포된 뜻과 같이 우리의 타고난 생명의 여러 방면들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좋은 땅을 유업으로 받기 위하여 이들 부족을 쫓아내야 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더욱 얻기 위하여 우리의 타고난 생명을 제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타고난 생명을 한꺼번에 제거하시지 않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직성으로는 단번에 싹쓸이를 해버렸으면 좋겠건만, 하나님께서는 점진적으로 우리의 타고난 생명을 제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성한 생명 안에서 자란 정도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사탄의 영역 안에 있는 우리의 타고난 생명을 제하신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출23:31은 이 땅의 경계를 알려줍니다. 땅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와 강과 광야는 죽음과 황폐함을 뜻하는 것인데 좋은 땅이신 그리스도의 바깥은 온통 죽음과 황폐함뿐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를 지키시고 좋은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천사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무한한 풍성을 누릴 수 있는 좋은 땅이신 그리스도 안으로 매일 조금씩 조금씩 들어갑니다.
말라크이시며 에레츠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