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 집사 / 베들레헴교회> *오늘의 말씀: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지혜 (잠언 8:22~36) *말씀 요약: 여호와께서는 창세 전에 지혜를
갖고 계셨으며 지혜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바다의 한계를 정하며 땅에 기초를 정하셨을 때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고 그 앞에서 즐거워 하였다. 아들들아 내 말을 들으며 내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도다.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아라. 지혜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은총을 얻는다. 지혜를 잃으면 영혼을 해하는 자이고
사망하는 자이다. *내게 주시는 말씀과 묵상: 32절 “아들들아 이제 내게 들으라 내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나는 지혜의 아들. 그의 말을 듣는다. 그의 도를 지키는 자이다. 날마다 그의 문 곁에 서서 기다린다.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나는 복되도다. 그로 인하여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의 복을 누린다.
내 영혼이 그로 인하여 충만해진다. 여호와의 지혜! 여호와의 도, 십자가의 도다. 내가 추구하는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 *구체적인 적용 ‘grove’ 하면 ‘mangrove’가 생각난다. 해안가를 감싸고 있는 이 수중 식물은 인간의 접근을 금지시킨다. 이곳은 수중 생물의 보고 (寶庫)이다. 멋 모르고 플로리다 Key Lago의 어느 지역 mangrove숲에 들어 갔다가 모기같은 날파리떼에 잔뜩 물려 줄행랑을
치고 나온 적이 있다. 생존력과 번식력이 강한 이 수중 식물이 숲을 이루어 해안을 감싸고 보호하고 있다. 무분별한 해안 개발로 인하여 mangrove 가 없어지자, 쓰나미가 덮쳤을 때 완충할 수 있는 지대가 없어져서 피해가 더 컷다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자연을 만드실 때의 그의
철저하고 세심한 지혜가 엿보인다. 어제 교회 밖에서 순장 수련회가 있었다. 집 근처의 The Grove 라는 곳이었다. 도시 한 복판에 작은 숲이 있다니! 시카고만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숲 속 한 곳의 통나무 집을 빌려서 저녁 시간 순장 모임을 했는데, 9월달 순 모임을
위한 순장들의 교육과 찬양, 그리고 중보기도 시간과 잠시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었다. 어제의 만남은 나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오래간만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순장들과 지낼 수 있었다. 목사님하고도 같이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교회 생활이 무엇이 그리 바빴던지 나는 교회만 가면 으례 정신없이 돌아가는 무언가에 이끌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가 없게 주일 하루가 후딱 지나가 버린다. 교회에서 누구를 만났으며,
무엇을 했는지, 집에 돌아오면 그제서야 진정한 안식 (?)인 긴장의 풀어짐이 찾아 든다. 주일날은 안식일이라는데, 주일날 하루 바쁜 시간을 지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베들레헴 공동체의 가장 기본 구조가 순이고 베들레헴 교회의 꽃이라는 순장. 어제의 만남은 늦었지만, 이제 제대로 순장 교육이 시작된
셈이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서 순을 잘 이끌어 가고 순사역의 도움과 방향, 그리고 헌신의 바른 길을 가게 될 것이다. 나는 상대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관점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 나는 내가 아닌 다른, 공동체 안에서의 식구들에게 관심과 연결의 고리를 얼마나 만들어 가고 있는가? 하나되는 사랑의
공동체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 여호와의 도는 그분의 지혜이다. 하나님의 성품인 것이다. 인내, 관용, 배려, 용서를 통해 지체 의식을 키워나가고 가꾸어 나가야 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내 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
*기도 감사합니다. 주님. 8월의 끝자락에서 잠언을 통해 의인화된 지혜를 만났습니다. 그분의 마음과 생각과 뜻을 알았습니다. 지혜는 여호와의 것. 당신에게 나온 것임을 고백합니다.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고 당신의 유전자임을 고백합니다. 나에게 주님을 향한 지혜가 삶에서 흘러 나오도록, 주님, 나를 인도하여 주세요. 말씀의 복이 지혜로 나를 깨닫게 하시며 당신의 임재하심과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나의 삶을 통해서 나타내시길 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