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 집사 / 베들레헴교회>
<오늘의 말씀> 자신을 위한 삶, 사명을 위한 삶 (사사기 16:22~31)
<말씀 요약>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아들인 것을 축하하며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합니다. 그들은 옥에 갇혀있는 삼손을 끌어내어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재주를 부리게 합니다.
신전에는 블레셋 남녀가 가득하고 모든 방백들도 모였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나
되었습니다.
삼손이 불려나와 한번만 나를 강하게 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원수를 갚게 해달라고 여호와께
간절히 구합니다. 삼손이 힘을 다해 두 기둥을 밀치니 그 집이 무너져 내려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삼손은 죽습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28절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개역개정)
“And Samson called unto the LORD, and said O
Lord God, remember me, I pray thee, and strengthern me, I pray thee, only this
once, O God, that I may be at once avenged of the Philistines for my two eyes.”
(KJV)
“삼손이 주를 부르며 이르되, 오 주 하나님이여, 간구 하옵나니 나를 기억하옵소서. 오 하나님이여 간구하옵나니 이번 한 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들이 내 두 눈을 뺀 것을 단번에 원수 갚게 하옵소서 하고는”
(한글 킹제임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또한 사무엘과 선지자들에 관하여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라” (히 11:32)
삼손의 죽음. 그러나 마지막
장면은 의롭습니다. 그의 개인적인 복수전 같지만 사실은 여호와의 전쟁, 그분의 승리입니다. 삼손은 마지막에 여호와께 돌아와 쓰임을 받고 생을 마칩니다.
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간절히 구합니다…….
나를 기억해 주옵소서.
오! 하나님이여…….
이번 한번만 나를 마지막으로 강하게 하사…….
두 눈이 뽑힌 채 불려나와 신전 기둥을 잡고 간구하는 삼손의 간절한 기도 장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 자리는 삼손은 물론 여호와 하나님께서 치욕을 당하고 놀림감이 되는 곳입니다.
삼손의 기도를 묵상합니다. 그는 삶을
통해 지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여호와께 간절히 외치는 마지막 절규가 가슴에 울려 퍼집니다.
마지막 순간의 삼손 같은 간절한 부르짖음이 나의 삶에 있는가? 나는 하나님께 무엇을 부르짖고 있는가?
<구체적인 적용>
어제 한국에서 온 고등학교 동기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오랜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인생의 후반기를 대학교로 옮겨 선생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 얘기로는 앞으로 9년은 갈 길이 정해졌다 합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나 또한 인생의 후반기에 예수를 만나서 내 삶을 교회 공동체로
통째로 옮겨놓았고, 또한 앞으로 9년 동안 이곳에서 나를 전력질주 시키게
될 것입니다. 내가 굳이 앞으로 9년이라는 기간을 정한 것은 현재 목사님께서
앞으로 9년 후면 은퇴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 목사님은 나와
동연 배이시므로 나의 미래에 대한 계산과 그분의 계획이 같습니다. 9년 후의 목사님의 계획은 한국을 가시던
무엇을 하시던 잘 알수 없지만, 저 역시 최소한(?) 앞으로 9년 동안 현재 이곳 공동체에서 신앙의 꽃과 열매를 맺어가야 합니다.
그 김 교수는 지난주에 이곳에 학교일로 출장을 왔습니다. 마침 그의 큰딸이 노스웨스턴 대학에 박사과정을 시작하였기에 겸사겸사 일도 보고 딸도
만나려 왔던 것입니다. 어제 그들 부녀와 같이 만나서 학교 부근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 관심은 오로지 상대방의 신앙문제에 있습니다. 그 친구는 공직 중 북경에 있었을 때 김하중 장로를 직속상관으로 모셨고,
장로님한테 영적인 친서(?)를 4장이나 받았던
적이 있다 하였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한국에 돌아와서 그분의 영향으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3년간 나름대로 열심을 냈지만, 그저 관념적으로 하나님을 알았을 뿐 하나님과의 진짜 만남은 없어
보였습니다. 교회는 다녔다지만 주변에 이 친구를 끌어 줄 신실한 믿음의 동역자를 만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시들해져 이제는 하나님을 찾는 간절함이 사라진 듯합니다.
어제 만남과 대화중에서 이 친구한테 어떻게 신앙을 가지게 할까? 하는 것이 마음속 부담과 답답함 그리고 숙제로 다가왔습니다. 짧은 시간 잠시 만나는 사이에 이 얘기 저 소재 이리저리 폭넓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서 복음의 진수를 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듣는 사람의 집중과 관심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맞아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의 딸은 마음에 신앙의 의지와 열정이 있어 보였습니다.
예전에 오클라호마에 교환 학생으로 왔을 적에 한국 교회를 접한 적이 있었나 봅니다.
이제 이 딸애는 앞으로 5년 동안 이곳에
머무르게 됩니다. 주님께서 친구 딸아이와의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는 숙제를 주셨습니다.어제 식사를 하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진실함으로 친구 딸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도움을 주며 온전한 섬김의 관계 전도를 해야 갰다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현재 88년생이면 우리 둘째 애보다 두 살 아래이며
딸을 둘 가진 부모로서의 경험을 충분히 발휘하여 주님께로 잘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지런 할 때 그리고 마음이 뜨거울 때 더 어려운 일을 맡기시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어려운 일이란 더욱 많은 인내와 용기 그리고 주님께 간절한 기도를 구하게 하는
관계 전도를 말합니다.
현재 순에서 신앙이 없거나 교회에 나오지 않는 남편 분들이 3분이나 계십니다. 매일 새벽예배에 이들을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을 때 언젠가 주님께서 이 어려운 사역의 일을 풀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삼손은 마지막 순간이지만, 그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늦은 나이에 인생의 내리막길에 극적으로 주님을 만난 저로서는 오늘 삼손의 마지막 하나님께 울부짖는 기도가 나의기도 나의
간구 나의 몸부림이란 생각이 마음에 강하게 들어옵니다.
좋으신 하사님, 사랑의 하나님께서
왜 이런 기도를 안 들어 주시겠습니까?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이라는 다곤 신전 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훼파되고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삼손의 성공의 삶은 후반전에 있습니다. 역전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 것입니다. 그리하여 삼손은 히브리서의 믿음 장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셨습니다. 나 또한 주님을 위해 나의 남은 생애를 헌신하고 혼신을 다할 때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을 확신합니다. 나의 이 조그만 수고로 인해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사를 올려
드립니다.
<기도>
오! 나의 하나님
, 나의 주여.
당신의 구속사에 나를 한 점 들어 써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삼손의 영광을 받으시듯 저를 통해서 당신께 영광을 돌리 수 있는 저의 삶이 되게 해 주세요.
여호와께 간절히 간구합니다.
나에게 주신 숙제를 하나둘씩 풀어나갈 때 그 희락을 맛보며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해
주세요
만남 속에 지혜주시고 용기주시고 담대함으로 하나님을 나타내고 선포하는 영적전쟁의 승리자가
되게 해 주세요.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싸워서 이기며 승리하는 용사가 되길 간구합니다.
매일 믿음으로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성령 충만함으로 채워주셔서 맡겨진 사역과 일을 통해
승리하는 공동체 일원으로 삼아주시는 나의 구주 나의 생명 되신 언제나 변치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