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락우 /재미 수필가> 솔로몬 왕의 지혜 스티븐 K. 스코트라는 사람은 직장에서 퇴출당해 직장을
9번이나 잃고 제대로된 직업 한번 가져보지 못해 고생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아메리칸
텔레캐스트” 란 회사를 창업하고 최고 경영자가 되어 10개의
회사를 운영하며 매년 수십 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부자가 됐다. 자신이 어떻게 고생했고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자서전을 출판했는데 그가 낸 책이 5번이나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렇게 사람이 변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고 절망했을까 가히 짐작이 간다. 그를 변화시킨 것은 솔로몬 왕이 쓰고 히스기야가 편집했다는 구약성경에 있는 잠언(箴言)서다. 잠언서가 중국말로 번역되면서 ‘잠(箴)’자에 ‘말씀 언(言)’을 쓰기 시작했는데 ‘잠’은 “침” 이라는 뜻이 있는 글자이며 ‘침 한방으로 병을 고친다’는 의미로, 곧 ‘말(言) 한마디로 인간을 훈계하고 가르친다’는 뜻이라고 한다. 직장에서 퇴출되어 실망한 스티븐은 잠언을 매일매일 1장씩 정독했는데 거기서 몇
가지 부자 되는 방법을 터득하였다고 한다. 부(富)를 축적하자면 먼저 부를 축적 할 수 있는 "자신의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
는 지혜를 얻었고, 또 그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새로운 결심을 해야만 된다" 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부자 되는
마음을 만들기"에 착수했다. "지혜의 왕 솔로몬" 은 45년 동안 이스라엘의
왕으로 최고의 권력자였고 "이스라엘 최고의 부자" 였던 그가 쓴 충고와 지혜의 잠언을 매일 읽으면서 부(富)를 쌓자면 먼저 "내면에 부에 대한 마음을 쌓고",
"성실한 마음"을 쌓아야 하고, "화합하는 기술"이 있어야 하고, "타인을
수용하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내면의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지혜를 깨닫게 되었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슴에 간직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븐은 9번씩이나 직장에서 쫓겨날 때마다 돈 벌어야 한다는 결심을 했고 솔로몬의 잠언과 자기의 처지와
대조하며 음미하고 묵상하면서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우리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옛날에 화장품, "동동 구리무”
란 얼굴에 바르는 크림이 있었다. 지금 이 “동동 구리무”를 얼굴에 바르는 사람은 없다. 동동 구리무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락히공업사 (현 LG 화학)의 창업자 구인회가 만들었다. 경상도 진주의 만석꾼인 지주 허만정 이라는 사람이 구인회를 찾아
왔다. 아들 취직을 부탁하러 온 것이다. “우리 아들 맡아서 사람 좀 만들어 주이소. 교육도 시키고 훈련도 시키고
마” 하면서 동업자금을 대겠다고 했다. 허씨는 셋째 아들 허준구 (고 허준구 LG 명예회장)
를 맡아 경영 수업을 시켜달라고 구인회에게 부탁한 것이다.
허씨가 동업 자금을 투자한다니까 증자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구씨는 그
당장 허준구를 영업이사로 기용하고 동업자가 되었다. 이때부터
회사가 잘나가기 시작했고 허씨 가에서는 전답을 팔아서 증자를 더 많이 했고 여러 형제들이 들어와
같이 일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허씨 가문과 구씨 가문은 1세대 구인회와 허만정, 2세대 구자경과
허준구, 3세대 구본무와 허창수에 이르기 까지 반세기를 넘기면서 57년 동안 이어져 오는 동안 한국에서 누구하면 다 아는 큰 부자가 되었다 부자 지간에도, 형제 지간에도 불화가 있고 전전(錢戰)이 일어나는데 남남끼리, 그것도 여러 형제들이 모여 반세기가 넘도록 동업을 유지하면서 큰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스티븐이 잠언을 탐독하면서 얻은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간직해 부자 되겠다는 마음과 성실한 마음, 화해하는 기술, 타인을 수용하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내면에서 자신을 다스리는 큰 그릇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2004년에 와서 구씨와 허 씨가 사업을 분리해 서로 독립하게 되었는데 이때도 돈에 대한 분쟁이 없었다고 한다. 창업자 구인회는 “한 번 사귄 사람과는 헤어지지 말고 부득이 헤어지더라도 적이 되지 말라”는 교훈을 남겼다고 한다.
이 두 가문은 구씨네 65%, 허씨네 35%로 지분을 정하고 이 지분을 엄격하게 지켜왔고 이를 바탕으로 구씨네는 전자와 화학, 허씨네는
정유, 건설, 유통, 홈쇼핑으로
분리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렇게 오랜 동안 전(錢)의 전쟁 없이 동업하고 전의 분쟁 없이 회사가 분리한데는 "구씨네는 경영만을 분담" 했고 "허씨네는 내부 살림만 전담" 하면서 "그 경계선을 지켰다" 는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얼마나 "지혜로운 동업자"들이었나 감탄할
만하다. 1세대 허만정씨는 자손들에게 “경영은 구씨 집안에서 할 것이니 우리 허씨는 구씨네를 도와 집안일에만
충실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1세들이
남긴 이 교훈은 L G 운영의 관습법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허씨들은 앞에 나오지 않고 언제나 구씨들의 한발 뒤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구씨와 허씨도 솔로몬의 잠언을 읽었는지 매우 지혜롭게 사업을 해서 큰 부자가 됐다. **’솔로몬’은 ‘평화’라는 뜻입니다. 백영민: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알고 최선을 다할 때 가장 아름다운 동행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1등이
있으려면 2등도, 꼴찌도 있어야 한다는 간단한 사실을,
바울이 있으려면 바나바가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깊이 새겨보길 원합니다. 김정자: 나도 이 나이에 부자가 된다는 제목에 눈이 활짝 띄어 글을 읽어보니 정말 부럽고
근사한 동업자들의 의리와 경영에 아~그런게 있었구나~~ 그리고 내 맘에 부자되는 그릇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어제 저녁에 말을 함부로
하여 지금까지 괴로운 마음으로 있는 터라 "부자되긴 글럿구나" 하고서 참한 절망감만 뇌이다 그래도 성경 읽고 마음을 정화 시키자 그리고 다음에 올바른 마음을 먹자 하고 혼자 생쑈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마음을 가져 마음 정화를 시키는 것으로 이 해가 다 갈 지도 모르지만서도~~~~~~~ㅎㅎㅎㅎㅎ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런 마음 먹은 것을 기특하게 여기사 주님이 도와 주실줄 믿습니다. 아멘. chung rhee: 내 허영 때문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부자가 되고 싶었지만 옛말대로 ‘부자는 하늘이 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 일찌감치 포기하고 배 안 곪고 등 따순 걸로 만족하며 지냅니다. 가끔은 하고 싶은 일을 돈 때문에 하지 못할 때 ‘웬수놈의 돈’
하며 이를 갈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지요.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를 기억하며. 김문일: 큰 부자가 되고 안되고 뿐만 아니라 매사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에서의 이치가 적건 크건
간에 모두 적용되어야 하는 진리인 것 같습니다. 자기 것을 조금 양보할 때 그 양보한 만큼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그때 그 순간에 깨달았어도 인생 사는 것이 조금 더 풍부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젠 이 나이에 주어진 것에 자족하며 살아가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살아가렵니다.
2015.02.25 13:08
부자 되는 길 / 차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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