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 집사 / 베들레헴교회> *오늘의 말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 (마가복음 16:1~8) *말씀 요약: 안식일 후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예수에게 향품을
바르기 위해 무덤을 찾는다. 이들은 무덤을 막고 있던 무거운 돌을 누가 옮겨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돌이 벌써 굴러져 있었다. 안에 흰옷을 입은 청년을 보고 놀랐다. 그는 이르기를 예수께서 살아나셨고 먼저 갈릴리로
가니 너희가 거기서 그를 뵈오리라 하였다. 여인들은 몹시 놀라고 무서워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7절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세 여인은 모든 사람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예수의 부활의
소식을 듣는다. 더구나
여인들의 힘으로는 무거운 돌을 치울 수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터인데, 무슨 생각으로 안식일
아침에 예수께 나아왔을까? 예수는 살아나셨고 돌아가시기 전에 말씀하신 대로 제자들을 보기 위해 갈릴리로 이미 가셨다. 이 놀라운 사건의 현장에서 여인들은 놀람과 두려움과
경이로움으로 벌벌 떨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조용히, 그리고 은밀하게 이루어 졌다. 오직 그를 사모하는 자에게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부활하여 먼저 가계신 그리스도. 약속의 말씀대로 행하시는 분이시다. 예수는 나의 믿음과 행위를 기다리신다. *구체적인 적용 목- 토요일은 5 달만에 뉴욕에 다녀왔다. 6, 7, 8월은 정신없이 지낸 것 같다. 운드라스 단기선교 및 준비로 시간이 흘렀고 8월에는 창조과학 투어가 있었다.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애들을 안 본지 5달이 훌쩍 흘러가게 된 것이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잠시라도 식구들을 본다는 것은 만남의 관계 속에 피어나는 가족 사랑이다. 모르겠다. 아직은 미혼들이니 이렇게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건지, 애들도 이제는 각각 독립의 길을 가고 있으니 제각기 각자의 삶 속에서 이뤄야 할 인생의 밑그림이 있다. 큰애가 집에 있던 가족사진을 뽑아 갔던 모양이다. 간만에 지난 사진들을 보게 되었다.
30년전의 사진들의 모습이다. 이민 오기 전후의 추억을 보았다. 과거의 사진을 보는 나의 마음은 착잡한 심정이었다. 나의 과거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지내온 시절이었던
것 같다. 내가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가고 어떤 인생의 성취와 결실을 맺어가야 했는지...... 열심히는 산 것 같은데 그러는 동안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격동과 요동 속에 세상은 너무 바뀌어 버렸다. 시간과 세월이 지나고 나니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예수님의 말씀 뿐인 것 같다. 4년전 극적으로 회심을 하고 복음의 렌즈로 세상을 보게 되었고 그 이후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자 세상은 내게 전혀 딴판(?)이 되어버렸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내 안에서 하시는 일이다. 이번 여행에 마이클 호튼의 책을 한권 집어 들고 떠났다. '언약신학'이란 책인데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 때에 들어서 익숙한 말이다. 언약신학은 하나님과 인간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주제이다. 복음과 율법이 성경을 여는 마스터 키란다. 개혁신학의 진수 속에 언약신학이라는 보약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언약적 조물이다. 삼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본성
상 밖을 향하고 있으며, 상호 의존적이며, 자신의 모습을 단지 내 자신에게서가 아니라 타인 속에서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주권적인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앞에 삶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증언으로 시작한다. 이것은 새 언약의 복이다 "마음을 다한 신뢰와
순종이 언제나 하나님의 의도였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며,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찰 때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나머지 피조물을 신실하게 다스리도록 하셨다. 우리는 약한 것이 아니라 강하게, 불성실한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악한 것이 아니라 의롭게,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적으로 창조되었다. 타락은 파괴와 분리와 분열을 만들어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의 도덕성 본성이나 자신의 형상을 가진 자로서 인간에 대한 기대를 변경시킬 수 없다. 하나님은 완전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다시
온전한 파트너로서 인간과 더불어 교제할 수 있을 것이다." --언약신약 / 마이클 호튼 예수께서는 부활하셔서 먼저 갈릴리로 가셔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분의
말씀대로 그분을 뵈러 나는 갈릴리로 가야 한다. 주님을 기다리고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여야 하겠다. 예수님은 나에 대해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 하지만 나의 성실과 순종의 모습이 그분의 도덕적 성품을 나타내심에서 나온다 *기도 감사합니다, 주님. 짧은 기간동안 뉴욕에 갔습니다. 떨어짐에 익숙한 가족들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 속에 성실과 순종을 잃지 않고
사는 가족되게 해주세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먼저 갈릴리로 가셔서 기다리시듯, 말씀
곁에 항상 서있게 하시고 말씀을 이성을 통해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주님 가신 길을 따르는 자 되게 해 주세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과 갈릴리에서 기다리시는 그분의
성실하심이 오늘을 사는 나에게 힘과 위로, 그리고 언약적 약속의 확신으로
증명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