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0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여행2.jpg

 

<김명렬 / 문필가>

 

여행시즌이다.

미국에서는 7월달에 맞는 독립기념일을 전후하여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갖고 여행을 떠난다. 이맘때가 되면 각처의 휴양지나 피서지 등의 유명 관광지에는 수많은 인파가 찾아와 모처럼만에 갖게 되는 여행과 휴가를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 계획을 짜고 한껏 희망과 기대에 머리와 가슴 속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여행, 그것은 말만 들어도 기분 좋은 언어이고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방감을 불어 넣어주는 기폭제가 되는 단어이다. 여행은 자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배움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즐겁게 놀거나 구경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힘든 일상을 벗어나 잠시라도

현실을 잊고 머리를 식히며 육신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고 보는 즐거움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니까....

우리말 사전에 여행은 일정 기간 동안 볼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다른 나라에 가는 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여행의 의미는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단순히 구경을 위한 목적보다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여행은 배움에 도전한다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그러므로 여행 기간을 통하여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여유롭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여행 기간은 의미있는 시간이 되어 져야 한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 일어나 지는 갖가지의 일들이 항상 마음 속에 그리움과 추억 속에서 재도전의 정신으로 채워져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여행의 의미이며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여행 중에도 지켜야 할 규범을 따라야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땅 위의 모든 일들은 질서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혼돈과 무질서를 싫어한다. 그래서 예의가 있고 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를 동양에서는 ()라 하고 서양에서는 에티켓

(Etiquette) 또는 매너(Manner) 라고 한다. 여행에도 에티켓이 필요하다. 아름답고 추억에 남을 수 있는 여행에서도 예의가 있음을 밝히 깨달아야 한다.

에티켓이란 말은 고대 프랑스어의Estiquier’(붙이다)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뜻은 나무말뚝에 붙인 표지란 것이다. 이 말이 루이13세의 왕비 도트리시에 의해 궁중 에티켓을 만들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프랑스 궁중에서 각종 예법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 영국과 스페인 왕실 등으로 전파되었으며 오늘날 일반인들에게 바른 행동이

나의 처신에 사용되는 보편적인 용어가 된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에티켓은 상대방에게 좋은 호감과 존경을 표시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행실의 규제로 적용되고 있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질서 유지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이 있다. 이러한 행동 기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 사회에 전통적으로 존중되어온 예의범절이다. 예절은 민족마다 다르고 시대에 따라서 기준에 맞게 새로 생기거나 소멸하며 진화해 나간다. 더군다나 오늘날은 교통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상대적으로 좁아지면서 그 속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제화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우리의 것만을 고집할 수 없으며 그렇다고 무턱대고 서양의 모든 것을 그대로 따를 수만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예절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다른 지역의 예법들도 존중하여 받아들이고 몸에 익히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의 사상은 서양보다 앞서 동양에서 더 발달했다. 지금으로부터 2500 여년 전 공자는 예기(禮記)라는 책에서 사람을 바로 하는 법 가운데 예보다 필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자는 사회관습 상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만 그 때문에 인간행동이 너무 번거로워 져서는 안되며, 이 의례나 의식은 지나침이 없도록 간소하게 하라고 그 현명함을 오늘에까지 전하고 있다. 이러한 공자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켜왔기 때문에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렸던 듯하다.

에티켓의 기본은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친절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친절한 감정이 솟아나면 상대방의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려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남에게 불쾌한 감정을 주지 않게 된다. 가령 예를 들자면 여럿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만 소근소근 귓속말을 하는 등의 예의에 벗어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편안한 의자를 권하거나 대화에 끼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주는 것 역시 친절에서 나오는 호의의 표시이다.

필립 시드니 경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기사로 일컬어지고 있다. 1586 주트펜 전쟁에서 빈사상태의 그에게 물을 건네준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목을 축이는 대신 곁에 있는 상처 입은 병사에게 네가 나보다 더 필요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물을 마시게 했다고 한다.

에티켓에는 공명정대한 정신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신이 있다면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어라는 예의 없는 말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남의 말을 가로 막지 않고 주의 깊게 경청을 하는 등 타인의 의견에 대한 관대함도 필요하다. 올바른 에티켓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자제심과 성실한 마음, 적당한 유머도 필요하다. 매력적이고

분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존심도 없어서는 안될 것 중의 하나다. 올바른 에티켓을 알고 있다면 마음을 차분히 할 수 있으며 나아가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 이러한 자존심은 자신감과도 통하는 말이다. 자존심이란 체면을 세울 때와 장소를 분간하는 일로서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순수하게 남에게 양보할 줄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에티켓은 상식을 따르는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상식이란 남다른 지성이나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일반 생활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올바른 판단과 센스이다. 남들에게를 끼

치지 않고 호감을 주려고 노력하는 일, 남을 존중하는 마음 등은 에티켓에 빠질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세상을 살아 간다면 대인관계도 원활해지고 상대에게 기쁨과 호감을 주며 상대에게 존중을 받을 수 있다. 올바른 에티켓은 우리의 인생을 즐겁고 보람되게 해준다. 여행을 하는 장소 어느 곳에서도 에티켓은 지키고 따라야 한다. 평상시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1. 영화 “명량=The Admiral”을 관람하고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요즘 한국에서는 영화 명랑대첩을 주제로 한 이순신 장군의 을들목 해전을 소재로 엮은 ‘명량’이 사람들의 최고 관심사로 부각되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17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넘어서며 한국 영화의 새...
    Date2014.09.08 By관리자 Views2538
    Read More
  2. 추석(秋夕)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달력을 보니 9월8일이 우리 나라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다. 이 세상의 어느 나라이건 어느 민족이건 간에 그 나라마다 축제의 명절이 있다. 축제는 그 나라 그 민족의 얼이며 정신이다. 이스라엘은 유월절이란 축제를 통하여 그들이 선택된 ...
    Date2014.09.06 By관리자 Views1521
    Read More
  3. 광인(狂人)-<김명렬/문필가>

    광인(狂人) <김명렬/문필가> 정상적인 생활의궤도를 벗어나거나 올바른 이성의 행동에서 이탈하여 비이성적이거나 비인간적 행동을 서슴지 않는 사람을 흔히 말하기를 실성(失性)한사람이라고한다. 소위 말하는 이성을 상실한 정신병자,혹은 미친사람이라는 ...
    Date2014.09.04 By관리자 Views2608
    Read More
  4. RV 순회 전도자 박승목 집사와 함께하는 전도 여행 <달라스편>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Texas주 Dallas의 11개 교회에서 불러 주셔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바쁜 일정이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성령안에서 사역을 잘 감당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 복음으로 인하여 구원 받은 우리는  이웃에게 복...
    Date2014.08.29 By바울 Views4429
    Read More
  5. 하나님 앞에서 멈추는 기도/오병이어 이준 목사

    하나님 앞에서 멈추는 것이 기도입니다. -오병이어의 식당의 기적 / 저자  이준 목사-   생각을 멈추고.. 그것이 나의 생각이든지, 타인의 생각이든지, 생각의 흐름을 멈추어야 합니다. 생각의 흐름을 멈추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마음의 주인되실 수 있는 ...
    Date2014.08.25 By바울 Views2626
    Read More
  6. 부모님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현대의 많은 가정의 부부들은 핵가족 시대를 맞아 부모님을 모시지 않고 사는 집들이 많다. 그런데 어느가정의 부부는 “부모님이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느냐”며 시부모, 또는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가정도 많다. 또 ...
    Date2014.08.20 By관리자 Views1677
    Read More
  7. 그늘에 관한 묵상 / 김현주

    <Tabitha> 8월의 주제가 '휴식'이라는 말을 듣고서 떠오르는 단어 하나. 한여름 무더운 땡볕 아래에서 무더위를 피해 잠시라도 휴식을 줄 수 있는 '그늘..' 그래서 '그늘'을 노래한 시들을 모으고 성경 속에 나오는 그늘의 한 장면, 요나의 박넝쿨에 대하여 ...
    Date2014.08.17 By관리자 Views1564
    Read More
  8. 순례의 길, 지친 영혼에게 / 작자 미상

    신앙의 길 가다보면 육신이 가끔 병이 드는 것처럼 영혼도 아플 때가 있습니다. 영혼이 아파서 일어설 힘이 없을 때 하나님 앞에서 앓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십니다. 몸이 한번도 아파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어찌 병든 사람의 사정과 그 고통...
    Date2014.08.16 By관리자 Views2910
    Read More
  9. 오직 복음을 향하여 <아가페 장로교회/황선혜 권사>

    70세가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것을 서슴치 않는 복음 전도자가 있다 아가페 장로교회에서 전도팀장을 맡고 있는 황선혜 권사이다 황선혜 권사의 꾸밈없는 복음을 향한 순수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가요~ 기도하는중에 하나님께...
    Date2014.08.12 By바울 Views2019
    Read More
  10. 역마살(驛馬煞)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의 낙과 즐거움을 너무 크고 화려한 것으로만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 낙을 찾고 즐기려는 마음은 누구나 본능에서 솟아나는 소망이라고 보고 싶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 평범한 일상이 지속되면 ...
    Date2014.08.11 By관리자 Views2279
    Read More
  11. 자전거 / 이효섭

    <이효섭 / 장의사> 무릎 연골이 상하여 몇 달전 수술을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간단히 쉽게 한다기에 아침에 수술을 하고 오후에 반창고 붙이고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4주이상동안을 약식 기브스하고 6주간의 병가를 하였습니다. 물리치료사가 자전거...
    Date2014.08.09 By관리자 Views2500
    Read More
  12. 자기가 행한 행동의 결과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란 말이 있다. ‘자기가 행한 일의 결과를 다시 자기가 받는 일’을 말한다. 흔히 무슨 잘못이나 과오를 저질렀을 때 사람들이 당연한 결과를 빗대어 하는 말로 자업자득이란 말을 사용한다. "그토록 욕심을 내어 일을...
    Date2014.08.06 By관리자 Views1561
    Read More
  13. 외로움과의 화해 / 최선혜

    <최선혜 / 설치미술작가> 기인 시간 일을 마치고 땀에 젖은 힘겨움 보듬고 나선 감정들 시원한 바람 버거움을 감싸고 주차장 한쪽으로 날아간다. 남는 건 어디 선지 모르게 몰려오는 외로움뿐! 외로울 땐 어떡해야 하는 거지? 늘 외면해 왔던 이 외로움을… 난...
    Date2014.07.30 By관리자 Views3760
    Read More
  14. 여행과 생활 속의 에티켓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여행시즌이다. 미국에서는 7월달에 맞는 독립기념일을 전후하여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갖고 여행을 떠난다. 이맘때가 되면 각처의 휴양지나 피서지 등의 유명 관광지에는 수많은 인파가 찾아와 모처럼만에 갖게 되는 여행과 휴가를 즐...
    Date2014.07.29 By관리자 Views2020
    Read More
  15. 윌로우 클릭으로의 초대 / 강현 집사 <레익뷰 언약교회>

    <강현 집사 / 레잌뷰언약교회> "와우!! 이건 정말 예술적이네요. 이런 롤을 이전에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크리스틴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입을 다물줄을 몰랐다. 그녀는  내가 보여준 부활롤과 다윗과 골리앗,아마겟돈롤을 보며 상당히 흥분하고 있었다 크리...
    Date2014.07.23 By바울 Views3168
    Read More
  16. 청년의 달, 7월을 맞아서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시카고의 봄은4월 초순에 목련꽃이 꽃망울을 태동하며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를 견디면서 시작되어 계절의 여왕인5월을 맞아 성숙함을 과시한다. 이맘 때쯤 되면 지난 긴 겨울동안 인고와 기다림의 아픔을 모두 떨쳐 버리고 매년 겪게 되...
    Date2014.07.22 By관리자 Views1902
    Read More
  17. 돌격 앞으로! / 김현주

    <Tabitha> 전쟁터에서의 훌륭한 리더는 부하들에게는 "돌격, 앞으로~!!"를 외치고선, 자신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뒤로 빠지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따르라!!"고 소리치며 부하들이 자신을 따라오도록 몸소 '본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글을 읽은 ...
    Date2014.07.20 By관리자 Views2143
    Read More
  18. 화해 / 엄재정

    <엄재정 / 하늘소리 필진> 나는 어제 딸과 같이 집에 오는 길에 짐이 많아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면 오는 길 기사님과 멀뚱멀뚱 그냥 있기도 어색하여 나는 종종 이 시간을 이용하여 전도를 하곤 한다. 어제도 나는 택시에 타자마자 곧 “기사님, 교회 나가세...
    Date2014.07.17 By관리자 Views2168
    Read More
  19. 기분이 우울하고 슬플때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오늘아침 친하게 지내고 있는 C씨께서 안부 전화를 주셨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생활 이야기, 가정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그분께서는 요즘 세상 살기가 싫어졌다고 뜻밖의 말을 했다. 몇 십년을 함께 동거동락한 부인이 남처럼 느껴지고...
    Date2014.07.15 By관리자 Views2198
    Read More
  20. 우리들의 인생살이 / 김명렬

    <김명렬 / 문필가>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아기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즉 원해서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어찌되었건 세상에 태어나서 약4~5년동안은 자신의 자아의식이 희박해서 부모에 의한 생활을 하면서 커간다. 약간의 자...
    Date2014.07.08 By관리자 Views18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