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누구의 말을 따를 것인가 (사도행전 4:13~22)
<말씀 요약>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 병 나은 사람과 함께 서있는 것을 보고 대 제사장, 장로들과 서기관들은 더 이상 비난을 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이들을 위협하여 더 이상 예수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 할 수 없다 합니다. 할 수 없어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놓아줍니다.
모든 사람이 그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하니” (20절)
“For we cannot but speak the things
which we have seen and heard.” (KJV)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과 함께 3년을 같이 지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예수님이
잡혔을 때 예수를 부인하거나 도망갔던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여 찾아오셨을 때 만나고, 승천하셨을 때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 이후 그들은 오순절에 성령을 받았습니다.
이들만큼 측근에서 예수님을 모셨고 또한 예수님을 잘 아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들이 보고 들은 것은 예수님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13절)
“Now when they saw the boldness of
Peter and John” (KJV)
이제 저들이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을 보고……. 내가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의 제자 도를 실천하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의 증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가? 나도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라는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나에게도 베드로와
요한 같은 담대함이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은 예수를 따르는 삶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적용>
성령 충만함!
말씀, 기도, 예배의 삶이 충분한 조화가 되어 나의 삶을 지배할 때입니다.
삶에서 수시로 말씀을 듣고, 묵상(큐티)하며, 성경을 읽고, 예배에 참석하는 한 내 마음이 성령 충만으로 채워짐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태도입니다. 내 영혼이 갈급하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주님을 알아가는 일에 열심을 낼 때 말할 수 없는 은혜로 주님의 임재하심을 강하게 느낍니다.
“주가 말하노라 오 스룹바벨아,
그러할지라도 이제 마음을 강하게 할지어다. 오 요세덱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마음을 강하게 할지어다. 주가 말하노라. 그
땅의 온 백성아,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하느니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맺은 언약의 말에 따라 그처럼
내 영이 너희 가운데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학2 :4-5)
“.....내가 너를 택하였으므로 그 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를 인장으로 삼으리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학 2: 23 후반)
할렐루야!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이미 택하시고 나를 이미 취하셨으며 나를 무기로 삼아 주의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과 나 자신과 타협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세상과 나 자신을 믿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직 예수만 믿고 따르는 삶! 내안에 계신 주님이 나를 인도하여 주시는 삶만을 살 것을 다짐합니다.
어제는 집사람 생일이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혹은 결혼 생활의 횟수가 높아질수록 부부사이 에서는 눈치가 짱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잉꼬부부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생일,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축하하는 것은 부부생활에서도 기본기 중의 핵심가치의 일입니다.
어제는 감사하게도 가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힘을 합해 집사람 생일상을
먼저 차려주었습니다. 저는 공동체 한분과 점심식사를 하느라 같이
현장이 있지 못했습니다. 1년 전쯤, 그 분 와이프의 소개로 카톡으로
만남을 시작하고 결국 공동체까지 오게 된 부부가 있습니다. 세상에! 남자들끼리 카톡으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생면부지의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웃음이 나오는 일입니다. 약속장소를 정해 점심 때 그 분을 처음 만났는데…….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한
마음을 갖고 장소에 나갔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서글서글한 남편 분의 인상과 화통한 성격으로 대화가 처음부터 술술 풀려 나갔고 그분은 특히 레포츠에 경험이 많은지라,
저의 스쿠버 여행 이야기를 흘리니 금새 대화는 깊숙이 진전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주 평균 한번 꼴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빨리 꼬셔서(?)
교회에 데려오나 하는 조급함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자 그게 아니었습니다.
만남을 통해서 알아가고 이해하고 처해진 상황에 맞추어서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것이 먼저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론 그분과의 만남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그러던 만남이 무르익었고 계절이 바뀌어서 전도 총동원 주일에 그분을
초대했는데 그 식구 모두가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배에 한번 참석했다고 일이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식구들 모두 공동체에 같이 등록하기까지는
우여곡절과 한동안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이루어 졌습니다.
현재 이분한테 고민이 생겼습니다. 공동체에 매주 참석하면서 친교 후에 성경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성경공부의 진도가 7번 정도 나갔는데 성경공부를 할수록 마음속에 부담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부담감이라는 것은
현실생활과의 갈등입니다. 아직도 세상에 매여 있는 생활 태도, 사람들과
만남 등에서 오는 불편함 같은 것입니다. 예배는 마음이 편하고 좋은데, 성경공부는 왠지 마음의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랍니다. 공동체 생활은 은혜가 돼야지 마음의 부담으로
오면 불편함이 있게 됩니다.
이럴 땐 위로 한마디가 최고입니다. 그동안 만남을 통해 있었던 일 그리고 결단과 용기를 내어 공동체에 들어온 과정과 그 후에 온 가족이 함께 공동체에 오게 된 일등을
회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임을 확인하며 이 모든 것이 감사해야할 일임을 삶에서 확인하는 나눔을 하였습니다.
짧은 식사 시간이었지만 대화를 통해 얼굴이 한결 편해지고 식사 후에 카톡으로 감사의 표시를 보내왔습니다.
휴~~ 이제 또 한 고비를 넘기는 순간이었습니다.
공동체는 이렇게 잠시도 쉴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신자가 교회 문턱을 넘었다고 이제야 다 안심(?)하고 손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끊임없는 관찰과 주시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섬김입니다. 가족들마저 느낄 수 없는 각 사람의 마음속에 담겨있는 자아의 보따리를 말씀 앞에 풀어 놓아야 합니다.
어제 저녁에 집에서 조촐하게 생일잔치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만의 오붓한 시간입니다. 선물로 받은 케이크와 음식 그리고 제가 준비한 꽃 부케.
주님을 다시 만난 뒤 맞이하는 세 번째 생일입니다. 사실 집사람은 그동안 저의 광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신앙생활
안하니까 덩달아 같이 세상의 길로 접어들었답니다.
어떤 면에서는 신앙은 개인적인 일인데, 부부 중 한사람이 신앙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나머지 건강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인데....이것은 부부사이라도 개인의 주관적인 삶의 태도가 부족한 것인지 남을 위한 배려의 희생정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동체에 들어와 다시 주님을 만나니 주님께서 저희 부부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첫번째, 예수님을 알아가는 데 눈코 뜰새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다음은 예수님을 배워가는 만큼
사역이라는 섬김의 훈련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자연스레 집사람과 함께 공동체를 섬기며 동역의 길을
걷게 되는 일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좀 더 많은 부분을 같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 4: 19)
예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를 안팎으로 완전히 흔들어 놓으셨습니다. 나를 근본부터 바꾸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는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
감사하신 주님!
삶이 이렇게 바뀌고 속이 완전히 변하게 된 것은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
달리 설명해 수가 없습니다. 내안에 계신 성령하나님이 이렇게 큰 권능으로
절 잡고 계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함 속에 묻혀, 나는 사라지고 예수만 나타나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말씀 속에 완전히 잠겨 사는 자 되게 해주세요.
제자의 길을 따라가게 하시고 생활과 삶에서 변화와 부활의 삶을 살게
해 주세요
공동체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이 성숙해지고 열매가 맺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주고 섬김을 할 수 있도록 관계를
맺기 원합니다.
주를 따라가며 주의 가르침을 배우며 말씀 속에 살아가면서 내가 듣고
배운 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도록 나를 은혜 속에 살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