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의 아침편지 찬란한 봄

by skyvoice posted Mar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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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봄


먼 하늘 울타리에 꿈을 걸어 놓고

연둣빛 나래 타고 왔는가

강으로 호수로 입김 불어

잠자던 고기들 눈 뜨게 하네

만물에 기쁨주고 생기 주는 봄

모든 사랑 한 몸에 안고

수줍음 타 악수는 못해도

눈으로 마음으로 기꺼이 맞이하리

움추린 몸과 마음 활짝 펴고

양지바른 따뜻한 뜨락에 나가

아지랑이 손잡고 춤도 추워 보리

여름, 가을, 겨울의 이름은 '두 글자'

'외 자'인 봄은 다른 계절의 반이라

더 빨리 꿈 찾아 떠나가겠지

긴 혹한 뒤라 마음 아리고

잠깐 머물다 가려 하니 더 아쉬워지네

아, 그렇게도 기다렸던 찬란한 봄


-김경호(시카고 거주 시인.계명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및 교학처장 역임)-


굿모닝~!!!!!

조끼와 두툼한 잠바를 걸치고 다녔던 겨울이 어느새 물러나고

어제는 차창에 내려 쬐는 따뜻한 햇볕 때문에 에어콘을 켜고 다녔습니다.

월초에 교통사고를 일으켜서 택시 기사인 집사님과 찌그러진 바디만 맡기러 가는데 차소리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5년 전 새 차를 샀을 때부터 미세하게 그런 소리가 있었지만 차량에 무지한 저는 대수롭지 않게 다녔는데

5년을 타다보니 그 소리가 점점 커져서 이제는 누구나 느낄만큼 소음이 되었습니다.

다른 부분의 이상이거나 연식 때문이겠거니 했는데 바디샵 주인의 말로는 베아링이 닳아서 그렇다는 겁니다.

고치지 않고 계속 타면 다른 부분까지 침범을 해서 물질적 손실이 더 커질거라고 합니다.

2차 손실이 발생한다는 얘기에 집사님이 더 애가 타서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드려 차를 고치게 되었습니다.

갈고 나니 이 조용한 세상이라니....

머리 나쁘면 평생 고생이라더니 무지하니까 좋은 차를 시끄럽게 다닌 것입니다.

이번 사고로 제게도 시간적, 물질적 지출은 있었지만

사고가 아니었다면 발견치 못할 차량의 문제가 시원하게 해결되여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새옹지마의 교훈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